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
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누가 '괜찮니'라고 말을 걸어도
금세 울음이 터질 거 같은
노엽고 외로운 때가 있을 겁니다

내 신발 옆에 벗어놓았던 작은 신발들
내 편지봉투에 적은 수신인들의 이름
내 귀에 대고 속삭이던 말들은
지금 모두 다 어디 있는가

아니 정말
그런 것들이 있기라도 했었는가

그런 때에는 연필 한 자루 잘 깎아
글을 씁니다

사소한 것들에 대하여
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 손톱에 대하여
문득 발견한 묵은 흉터에 대하여
떨어진 단추에 대하여
빗방울에 대하여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
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좋은 작품이었다.
초중반에 잔잔하고 지루하긴 하지만
탕웨이가 딸 찾으러 공항가는 씬부터 흥미진진해진다.
남겨진 자들의 슬픔과
원더랜드를 통해 떠난 자들과 연락하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에 공감할 수 있었다.

원더랜드가 설명이 자세히 나오진 않지만 AI로 죽은자의 기억을 가지고 영상통화하게 해주는 시스탬인 것 같다.
수지는 혼수상태에 빠진 박보검을 우주비행사로 만들어서 연락한다. 그러다 박보검이 깨어났는데
몇년간 연락해온 우주비행사 보검이랑 똑같지는 않다. 그래서 혼란스럽고 실망하기도 하고 우주비행사 보검이가 그립기도 하다.
탕웨이는 죽은 후 고고학자로 지내는데 딸은 엄마가 죽은 줄은 모른다.
그래서 공항에서 할머니랑 고향 가는 차에 엄마 만나러 가겠다고 도망가면서 고고학자 탕웨이가 각성한다.
원래 AI는 돌발행동을 안 하는데 딸 찾겠다고 중동사막에서 차 몰고 공항가려니까 시스템이 오류가 나게 된다.
그런데 공항에 가고 거기서 인간 박보검 모르는 사이인데 전화연결이 돼서 딸을 찾는다.
정유미가 시스템 관라자인데 탕웨이 데이터 삭제 안 하고 네트워크 열어준 덕이다.
이렇게 인식이 전환되는 상상력 좋아♡

수지는 서비스 종료하고 보검이랑 잘 지내게 되었고
탕웨이는 딸한테 공항에서 영상통화로 엄마 죽었다고 말해준다. 그래도 딸이 자기 전에 책 세권 읽어달라고 한다.
그외 다른 인물들의 에피소드들도 있고 까메오도 많다.
공유는 등장인물이라고 할 정도로 비중이 크고
마지막씬에 김성령님도 등장한다.
볼거리가 많은 sf는 아니지만 공감할 감정이 풍성했다.

웃긴데 기괴하다.
상징이 많은데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무대 예쁘고
재즈풍의 넘버 좋고
목각인형이 잘 어울리는 색감 좋고
별처럼 빛나는 조명 아름답고
벤자민 버튼의 한결같은 사랑이 포근해♡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 새롭게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나이가 들수록 점점 어려지는 벤자민 버튼의 일생을 통해 삶의 기쁨과 사랑, 상실의 슬픔, 시간과 세월을 초월해 존재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인생을 조망한다.
극 속 ‘스윗 스팟(Sweet Spot)은 자신의 가장 화려하고 빛나는 순간을 말한다. 
 
[니가 옆에 있어도 늘 널 기다릴거야.
사랑하고 사랑받는 그 순간이 인생의 유일한 기쁨이지. 
인생의 찬란한 시간 다시 오지 않을 순간
둘만의 시간 스윗 스팟.]

 

고등학교 수학 선생 엘레나의 생일, 늦은 저녁.
한 무리의 학생들이 엘레나의 집을 방문한다.
네 명의 학생들은 와인과 선물, 그리고 꽃다발을 들고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건낸다.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학생들은 엘레나에게 조심스러운 부탁을 한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시험 성적을 고쳐야한다는 이유로 답안지가 있는 학교 금고의 열쇠를 달라고 요구하는 아이들.

연극과 뮤지컬을 통틀어 최악의 악역을 하나 꼽아보라고 하면 발로쟈가 항상 1순위에 들 정도로 악명높다. 오죽하면 별명이 시발로쟈일 정도.
ㅋㅋ 정직을 고수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분명히 옳지만 난 왜 이런 류의 극을 볼 때마다 이상주의자라고 비웃으며 현실은 모두에게 좋은 것을 선택하라는 학생들의 말이 그럴듯하게 들리는 지...

이 구절을 마음에 새기며 흔들리지 말아야 겠다.
[전 세계가 거대한 악의 세계라고 해도 단 한 사람이라도 거기 맞서서 아니라고 말한다면, 악은 사라지고 선과 정의가 승리할 거예요.

우리들의 인간다운 모습과 용감하고 정직한 인생을 위해!]



 

넘버는 가스펠 같아서 듣기 좋고 은혜롭다.
스토리는 가벼운 코믹. 그리 재밌지는 않다.

옛날 노래가 더 좋지? 선재업고 튀어에서 리메이크한 곡.

정석으로 멜로디 좋은 곡이 좋다. 기교없이. 따라 부르기도 쉽고. 

진짜 평범한 말인데 마음에 콕콕 박힌다. 평범한 말이 더 쓰기 어려울 수 있어. ㅋ

 

https://www.youtube.com/watch?v=JRF7F2E96uw

 

[많은 친구 모인밤 그 속에서 
늘 있던 자리에 니가 가끔보이질 않을때
내가 좋아 했던 너의 향길 맡으며 
혹시 니가 아닐까 고개 돌려 널 찾을때 
우연히 너의 동넬 지나갈때면
어느새 니얼굴 자꾸 떠오를때 

그랬나봐 나 널 좋아 하나봐 
하루 하루 니생각만 나는걸 
널 보고 싶다고 잘할 수 있다고 
용기내 전활 걸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돼 바보처럼 

우연히 너의 메일을 알게되면서
모니터앞에 널 밤새 기다릴때 

그랬나봐 나 널 좋아하나봐 
하루하루 니생각만 나는걸
널 보고 싶다고 잘할수 있다고 
용기내 전활걸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돼 

말하지못한 막막함을 너는 알고 있을까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람 
내 앞에 숨쉬고 있는걸 

그랬나봐 나 널 좋아하나봐
하루 하루 니생각만 나는걸
널 보고 싶다고 잘할수 있다고 
용기내 전활걸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돼 

넌 언제나 나를 꿈꾸게하지 
지금보다 더 좋은 남자 되고 싶다고
널 만나러가는 이시간 나연습해 
그토록 오랜시간 가슴속에 
숨겨 왔던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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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미국 가장 북쪽 가상의 마을에서 한겨울 금요일 밤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광수 생각 같은 느낌의
사랑에 대한 은유적, 상징적 표현이 돋보인다.
재미, 작품성 보통

 

 
‘장미 없는 장미 향수’. 프래그랜티카엔 미들노트에 포함이 되어있긴 하지만 공홈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즈향이 날 수 있는건 제라늄이 장미과 꽃이기 때문에 블랙커런트와 합쳐지면서 장미가 연상되는 것이다.
공기처럼 가벼운 장미 향으로 시작해 신비로운 가죽의 여운이 남는 향이다. 가죽과 장미의 냉철하고 매끄러운 이미지를 단순하지만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로즈 & 뀌흐는 원료의 종류 가지 수를 극도로 줄인 미니멀리즘으로 인해 한층 더 강조된 새로운 톤을 띈다. 로즈 & 뀌흐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제라늄으로 구현한 장미 향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상쾌함을 담당하는 티뭇 페퍼를 더하고 이소부틸 퀴놀린으로 매혹적인 가죽 향을 불어넣었다. 뀌흐는 가죽을 뜻한다고 한다.
 
[개인적 후기]
탑: 장미 느낌의 상쾌한 향이 난다.
미들: 가죽향이 섞인다.
베이스:  오랫동안 프레쉬한 향이 나서 잘 안 느껴진다. 이제 우드향이 많이 섞여서 난다.
흔히 알고 있는 장미향은 아니고 장미의 느낌이 나는 상쾌한 향이라고 생각했다. 
꽤 좋다. 시트러스 계열은 아닌데 과하지 않은 레몬향이 느껴진다. 페퍼와 가죽이 섞여서 그런 향이 날까.
그니까 장미, 레몬, 우드가 섞인 느낌.
ㅋㅋ 새로운 향수 시향할 때마다 최애가 바뀐다. 오늘은 이 향수가 최애. 
 

냉장고 자석.
아다치 미술관에서 그림이 예뻐서 구입했다.
왼쪽은 일본화의 대가인 요코야마 다이칸의 작품.
오른쪽은 어느 일본 화가의 작품인데 그림이 귀엽고 표정이  행복하게 보여서 감상하면서 기분이 좋았다.


요건 우리 고양이 선물♡
맛있는 젤리 사주고 싶었는데 시골이라 편의점이 호텔 주변에 없었다. 아쉬운대로 기념품점에서 구입.
피규어는 유시엔 정원에서 만났는데
예쁜 고양이 보니까 우리 고양이 생각이 나서 구입.
이래봬도 모서리에서 무게 중심이 맞아서 잘 앉아있다. 사랑스러워~~

[호리카와 유람선]
마쓰에성을 둘러싸고 있는 호리카와 강은 마쓰에성과 도시 전체를 지켜주었으며 물자의 수송과 사람들의 왕래 등에도 이용되었고 또한 생활용수 등의 제공 뿐만 아니라 풍부한 어장을 형성해 주었다.
뱃사공이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며 자연과 옛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마쓰에를 둘러싸고 있는 호리카와 강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마쓰에성 밖 주변을 빙 돌아 파 놓은 수로이다. 적들로부터 숨기위해 수로 주변으로 나무를 많이 심었다.


뱃사공이 노래를 불러 준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도 불렀다.
강을 따라 있는 16개의 다리를 지나가는데
낮은 다리를 지날 때마다 지붕이 내려오므로 뱃사공이 '수구리~'를 외칠 때 몸을 숙여야 한다.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눕거나 하는데 색다르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5월엔 창포가 노란꽃을 피웠다.


수로 주변으로 주택가와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저멀리 마쯔에 성이 보인다.


[마쯔에 성]
메이지 시대 초 일본의 성은 대부분 철거되었지만 마쯔에성은 마쯔에의 부농 가쓰베 모토에몬, 다카기곤파치를 비롯한 무사들과 유지들의 노력으로 산인지방에서 유일하게 보존되어 마쯔에의 상징으로 사랑 받고 있으며 국보로 지정되었다.

천수각: 일본의 전통적인 성 건축물에서 가장 크고 높은 누각을 가리킨다.
몸은 물고기이고 얼굴은 용인 장식물을 다는데 입에서 물을 내뿜고 있다. 이것은  목조건물이어서 불이 나지 않게 해달라는 즉 함락되지 않게 해달라는 주술적 의미이다.
목조건물이므로
흰색: 습기 차지 않게 석회를 바름
검은색: 불이 나지 않게 옻칠을 함


성을 쌓은 돌의 크기로 성주의 권력 알 수 있다.
돌을 옮길 때 돈이 들고 하층 영주가 선물로 보내기도 하기 때문.
이정도면 다소 작은 돌이라고 한다.


[유시엔 정원]
365일 사계절 언제나 모란꽃의 향기가 가득한 꿈의 정원이다. 인삼밭도 있다.

그래서 점심은 인삼나베 정식


이제 정원 구경

모란꽃밭은 없었고 판매하는 다양한 종류의 모란 화분은 많았다. 5월이 개화기인데 모란꽃밭은 왜 없는지..


인삼밭


연못모란은 없고 수련만 보였다. 좀 실망..


수증기를 내뿜는 장치가 있었고 여기는 이끼가 가득


바닥 모래에 그려진 물결은 바다를 형상화 한다고 한다. ㅋㅋ
바다는 재현하기 어려워서 그림으로 그리는구나. 재밌게 예술적이다.


뷰포인트.. 일본식 정원은 자연의 풍경을 축소하여 제한된 공간에 언덕, 연못, 폭포 등을 재현해서 매력있는데, 심는 식물종이 소나무, 철쭉, 대나무 등으로 수목원에 비해 다양하지는 않아서 식물을 관찰하는 재미는 덜 했다.

모란 그림

내 얼굴이 지겨워져서 토끼로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키타로 자판기. ㅋㅋ
요나고 공항인데 여기도 키타로가 있다.
일본국민들이 어릴적부터 본 만화여서 무척 유명하다고.

[다마즈쿠리] 타마츠쿠리온천 교쿠센 료칸
오늘도 다다미방

야외정원이 어제 호텔의 그것과 닮았는데. 비슷비슷하게 짓나보다.

정원마다 있어서 물어보니 석등이란다. 안에 촛불을 넣는다고.

저녁은 가이세키. 일본식 코스요리라고 한다.
오늘은 더더 일본 음식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간장에 식초 같은 것을 넣는데 이 소스를 찍어 먹으면 입맛을 돋구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다. 간장이 간만 맞추는 게 아니었어.
일본 소설 '에이미의 부엌칼'에서 묘사한 일본 어촌 할아버지의 음식이 어떤 묘미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음식마다 찍어먹는 소스가 다르고 음식 가까이에 각각의 소스를 배치한다.

음식 아래에 잎맥은 왜 있는거야.. 이건 어떻게 만든걸까? 학생들과 과학실험하던 때가 떠오른다.

무사가 미꾸라지를 무찌르는 모습

야스기시의 전통민요 '미꾸라지 춤' 공연

오늘 일정 끝~~ 취침..zzz

[쿠라요시] 아카가와라 마을: 작은 시내를 따라 소박하고 고즈넉한 전통적 건축양식의 건물이 늘어서있다. 흰 벽에 붉은 기와가 특징적이며, 국가가 지정한 전통적 건축물 보존지구에 선정되었다. 130년 전 옛 건물 외부는 그대로 살리고 내부는 공방이나 찻집, 상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흰 벽: 석회를 발라 습기가 잘 안 차고 불이 잘 붙지 않게 한다.


마을 가운데로 수로가 지나간다. 생활 용수 등의 물을 품은 독특한 형태.

갈색 공: 술을 담글 때 삼나무 가지를 넣는데 이것이 녹색에서 갈색이 되는 것으로 술이 익은 정도를 파악함.
번개 모양 흰 종이: 잡귀가 번개를 무서워하여 잡귀 쫓는 용도.

술집마다 이 모형이 있다.

쇠창살 잘라 간 흔적: 2차대전 때 미국이 봉쇄하여 철을 구하기 위해 거둬감. 미국의 봉쇄 조치로 인해 진주만 공격.

이 마을 상점엔 만화 그림이 입간판으로 서있어서 일본스러웠다.

여기에도 키타로가 있다. ㅋㅋ


[야스기] 아다치 미술관: 일본 정원 전문지에서 14년 연속 일본 최고 정원으로 선정된 미술과 정원의 조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개인 미술관이다. 50,000평에 이르는 광대한 면적에 꾸며진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계절 정원이 공존한다.
아다치 젠코 씨가 수집한 약 2,000점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일본화, 도예, 동화 등의 명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일본화를 부활시킨 요코야마 다이칸의 작품들은 아다치미술관을 대표하는 콜렉션이다.


‘살아 있는 액자 그림’이라고 불리는 장소는 창틀이 액자 역할을 하여 그곳에서 바라보는 정원의 경치는 마치 일본화 같다.


백사청송정: 완만한 하얀 모래 언덕에 크고 작은 푸른 소나무를 배치하여, 다이칸이 그리는 일본화의 세계관을 잘 표현하고 있다.

대나무

일본 사람들이 정원을 좋아하는 이유: 지금 일본 바로 전 시대인 사무라이 시대에 성 밖을 나갈 수 없었던 사무라이는 성 안에 정원을 통해 산과 바다 등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 문화가 일본 국민들에게 이어진 것.
한국의 사극이 이전 시대인 조선시대 이야기가 많은 것처럼 일본도 드라마에서 이전 시대인 사무라이 시대의 이야기가 많다고 한다.

*일본 정원의 특징.. 찾아보았다.
교목과 관목뿐 아니라 바위, 모래, 언덕, 연못, 유수 등이 사용되고 연못을 중심으로 토지의 기복을 활용하거나 나지막한 산을 만들어 돌이나 초목을 배치하고, 계절에 따라 다른 정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일본 정원은 자연의 재료를 활용한 풍경을 소재로 한 자연풍경식 정원입니다. 프랑스의 베르사유궁전 등에서 볼 수 있는 기하학적으로 만들어진 정형적인 정원과 크게 차이를 보인다.

[미사사]에서 호텔 조식.
밥에 젓갈, 회를 넣고 간장 뿌려서 먹는 음식과
연두부에 파 넣어서 먹는 음식이 제일 일본스럽게 맛있었다. (일본어를 모르는 관계로 음식 이름을 알 수 없었음)
일본 음식은 짜다기 보다(간이 세지는 않음) 짠맛이 주이다. 다른 맛이 그다지 안 느껴져서 밋밋한 느낌은 있는데 대신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았다.
일본 음식이랑 일본 정원의 느낌이 유사하다. 과하게 치장하기 보다는 수수하고 정갈함이 느껴진다.

화로 아래에 고체 연료를 쓰는데 연료가 다 탈 때까지는 끌 수가 없었다. (입으로 바람 불어도 안 꺼져)

일본 젓가락은 끝이 뾰족하여 생선을 바를 때 사용하기 편했다.


[돗토리] 모래 미술관: 돗토리 사구 옆에 위치한 모래 미술관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래’로 만든 조각 작품을 전시한 실내 미술관이다. 높고 넓은 공간으로 매년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모래로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올해 주제는 프랑스였다.
만드는 방법은 모래에 물 뿌리고 무거운 것을 올려 놓아서 사암처럼 단단하게 만든 후 조각을 한다.

노트르담 대성당

베르사유 궁전


백년 전쟁 (14~15C)

잔다르크: 백년전쟁 막바지에 등장하여 프랑스를 승리로 이끈 소녀. 2년 후 이단 재판으로 화형에 처해짐.


절대 왕정 (16~18C)

프랑스 혁명 ㅡ 단두대

레 미제라블 ㅡ 프랑스 문학

파리의 풍경


점심은 3단찜정식

[돗토리] 돗토리 사구: 바람이 바다에서 육지쪽으로 불어 모래를 쌓아 생긴 해안 사구

사구 리프트 타고 내려가면 도착.

봄에 여행하기 좋은 게 햇살은 화창한데 기온은 적당하고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리프트 타니까 바람이 더 시원하게 분다♡

여기가 해안사구. 저만치 갔다 돌아올 용기는 없었다. ㅋㅋ

여행와서 화보를 찍을 순 없었다. 점점 초췌해져 가는구나.

낙타도 태워주나 보다.


상점인데 어제 본 키타로가 여기에도 있네.
이 만화가 우리나라 둘리만큼 국민 만화라는데 진짜 인기 많은가보다.

[미사사온천 사이키 벳칸 료칸]
ㅋㅋ 진짜 여기 호텔 입구에도 부엉이신이 있다.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으로도 유명하다. 산이 정원을 둘러싼 형태

엘레베이터 무척 좁다. 엘베인 줄 모르고 지나칠 뻔.

호텔방에 문이 두 개야. 겉문 밀면 안문이 또 나온다.

다다미방

여기 사람들은 밤에 자기 전에 유튜브 안 보나? 어떻게 이불 옆에 콘센트가 없지? ㅋㅋ
셀프로 이불 이동~~

익숙하다. 한국에서 어릴 적부터 먹고 살던 많은 음식들이 일본 음식이었다니..
일본식 푸딩 계란찜.. 이건 엄마 특기이고
감자 사라다, 커틀렛, 함박 스테이크.. 거의 한국 음식이잖아.
오이냉국.. 이것도 엄마가 여름에 자주 해주시던 건데 일본 음식이었구나.
맛은 한국식에 비해 짠맛이 주이고 다른 맛은 잘 느껴지지 않아 밋밋하다.

모찌.. 모찌가 젤 맛있었다. 떡을 많이 쳐서 보들보들해진 느낌.
푸딩.. 일본 푸딩이 조금 더 맛있네.

호텔 입구 야경. 무척 졸린다~~ 취침~~
자러 가려다 발견한 오락실! ㅋㅋ 일본 느낌이야.
만화와 게임.

아니, 이건 가라오께.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수입한 문화가 많구나. 그런데 우리나라 노래방이 더더 좋아. 점잖은 일본인, 놀 땐 제대로 노는 한국인. ㅋㅋ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

[요나고 공항] 도착
산업도시는 무역이 쉬운 태평양쪽(서쪽)에 발달함
요나고는 동쪽으로 농촌이 주업이며 인구가 감소 중임
^&^ 정말 여기는 작은 시골이다.


[사카이미나토] 도착
[미즈키시게루 로드]
사카이미나토 출신의 일본의 유명 만화가 미즈키 시게로의 대표작 게게게노키타로에 등장하는 요괴들의 브론즈상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약 800m에 달하는 거리 곳곳에 153개의 요괴 동상들이 세워져 있다.
게게게노는 귀신 소리이고
키타로가 만화 주인공이다.

아래가 미즈키시게로(남자)

주인공 키타로.
눈이 빨개지며 튀어나오는데 그것이 아버지의 영혼이며 요괴로부터 지켜준다.

미즈키시게루 로드. 좁은 길인데 차가 다닌다. 인도에 요괴 동상이 늘어서있다.


상점 앞의 튀어나온 눈 속 아버지 영혼.. 가게를 요괴로부터 지켜준다는 의미.

너구리신은 지나가는 사람을 잡아 먹는다고 하며, 그래서 손님을 가게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의도를 가진다. 일본의 많은 상점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이런 토속 신앙을 진심으로 믿는다고.

신사의 작은 모형

오미쿠지: 신사나 절에서 운세가 써진 제비뽑기를 하여 길흉을 점친다. 대길은 가져가고 흉이나 대흉은 매어놓는다.

요괴 동상. 요괴가 귀엽게 생겼어.

요놈은 좀 요괴스럽네.

상점에서 키타로가 그려진 모나카 아이스크림 사먹었다.

먹기 아까워.. 모니카 안에 얇은 떡이 있다.
아이스크림이 그리 맛있진 않은데 그래도 시원하긴 했다.

호텔로 이동 중.

동해바다 보인다.

 

일본 최고의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으로 1996년 초연된 이래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 작품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1940년, 전시 상황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 전속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담은 작품이다.
희극이 유머 감각 없다는 검열관의 검열과 의견으로 인해 점점 더 웃긴 작품이 되어 가는 과정이 폭소를 불러 일으켰다.
9년만에 돌아온 연극이라던데
이래서 바빠도 시간을 내서 관람하는 거라고^^

 

 

2024_생태학회_양윤영.pdf
0.58MB


호수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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