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수학 선생 엘레나의 생일, 늦은 저녁.
한 무리의 학생들이 엘레나의 집을 방문한다.
네 명의 학생들은 와인과 선물, 그리고 꽃다발을 들고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건낸다.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학생들은 엘레나에게 조심스러운 부탁을 한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시험 성적을 고쳐야한다는 이유로 답안지가 있는 학교 금고의 열쇠를 달라고 요구하는 아이들.

연극과 뮤지컬을 통틀어 최악의 악역을 하나 꼽아보라고 하면 발로쟈가 항상 1순위에 들 정도로 악명높다. 오죽하면 별명이 시발로쟈일 정도.
ㅋㅋ 정직을 고수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분명히 옳지만 난 왜 이런 류의 극을 볼 때마다 이상주의자라고 비웃으며 현실은 모두에게 좋은 것을 선택하라는 학생들의 말이 그럴듯하게 들리는 지...

이 구절을 마음에 새기며 흔들리지 말아야 겠다.
[전 세계가 거대한 악의 세계라고 해도 단 한 사람이라도 거기 맞서서 아니라고 말한다면, 악은 사라지고 선과 정의가 승리할 거예요.

우리들의 인간다운 모습과 용감하고 정직한 인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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