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이 목을 별로 안 쓰는 안정적인 소리가 된 것 같은데, 예전의 색깔을 버리진 말지..
기성 가수들과 차별화되던 그 매력이 지금은 잘 보이지 않음.

"말하는 듯이 읊조리면서 감정선의 변화를 잘 표현해서 내가 노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었고 그래서 OST에 잘 맞는 보컬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한 편의 드라마 같이 기승전결의 서사를 만들어 내는 보컬 구성이었는데, 지금은 곡 전체를 비슷한 톤으로 덤덤하게 부르니까 몰입이 되질 않는다. ㅠㅠ"

부디 지금의 발성 실력으로 예전의 드라마틱한 감정선을 가진 본인의 매력을 다시 되찾아주길.


[지나간다]가 캬~ 넘버 원.
https://youtu.be/WfD6MzOd3KY?si=H1wk6unindmYtnkj


[사랑에 빠지고 싶다] 이게 넘버 2
https://youtu.be/CH6IfwnO8a8?si=mQmmyQhYjAh1986j


[응급실] 이거 넘버 3
https://youtu.be/4vZACE3Olx4?si=2C3y__cTrisIwp3U


[후애] 이거 넘버 4
https://youtu.be/daiABJ1MATM?si=7lKTsfKSVEgMw7UG


[니가 있어야 할 곳] 이건 다른 장르인데도 넘버 5
https://youtu.be/ZWjpw6TQuk4?si=mZGORK9iYx_Nmj8K



정*승환 노래는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
처음 등장한 때 이미 대체불가능 완성형 가수였는데,
안*테나는 앨범 수록곡도 정*승환의 강점을 살리는 곡구성이 아니었고, 포인트를 모르는 거지. 곡들이 다 너무 잔잔하잖아. 정*승환은 가승전결에서 빵 터지는  곡에 최적인데.

ㅡㅡㅡㅡㅡㅡㅡ
근래 다시 커버곡을 불러서 반가웠는데
'불꽃놀이' 이거 이렇게 부르는 거 아니잖아..
원곡자를 뛰어넘는 가수였는데..

하*현상님 말하듯이 부르고 감정이 동화됨
https://youtu.be/nizLi1V_taI?si=zLLBGREnSrIFmuem


정*승환님 달라진 점
1) 쪼가 생김. 이것 때문에 감정 몰입이 초반에 무너짐. 하나의 음을 부를 때 ↘️↗️ 이거 거슬림.
2) 발성에 공기가 많이 느껴지는데 그 발성으로 곡 전체를 불러서 기승전결이 안 느껴짐.
3) 그럼에도 목소리가 여전히 국보급임. 목소리가 잘생겼다는 말에 동의함.

https://youtu.be/TV-XtsA9oz8?si=1p5ZrPBEyaLMn62A


이거 나만 느끼는거야? 주변에서 안 말해주나?
에휴.. 정*승환님이 처음 안*테나에서 가수 데뷔할 때 어떻게 노래를 불러야할지 혼란스럽다고 말했었는데,
그때가 이미 완성형이었어요.
가끔 삑사리 고음이 흠이었다면 그 부분만 공기 풍성한 고음으로 부르면 되는 정도였다고요..

그리고 이후 난 김*우석을 보게 되면서 우석이가 만든 음악과 멋진 춤에 빠져 버렸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https://youtube.com/shorts/Dt5-d1eFpo4?si=aXH4D-eoQlq9gNSs


완숙한 가수들을 보면 발성이 풍성하면서도 서사와 감정과 목소리의 개성을 잘 살리잖아.
어쩔 수 없다라기 보단 과도기인 것 같다. 발성은 보컬의 기본 도구이고 이제는 완급조절로 서사와 감정선을 표현하는 연구와 연습이 필요한 듯.

백룸에 빠져 지내면서 나라면 어떤 백룸에서 살고 싶을까 생각했을 때 후보 중 하나가 도서관이었다.
소설에선 이곳을 지옥으로 설정하는데

"양쪽 서가에 책이 빽빽히 꽂혀있고, 그 책은 기호의 모든 조합으로 쓰여졌으니까 대부분이 의미없는 글이고 가끔 몇 단어로 이루어진 구절이나 문장을 찾을 수 있다.
키오스크가 있는데 주문하는 모든 음식을 생성하고, 맛도 지구에서 먹던 그 맛이다.
침대가 있고 화장실이 있는데 매일 아침에 깨면 깔끔히 청소가 되어 있다.
같은 인종의 사람들을 만나서 친구가 되거나 애인을 만들 수도 있다.
죽으면 다음날 아침 부활하고 젊은 시절의 모습인데 삐뚤어진 치열 같은 단점은 사라진 완벽한 미모이다.
천국으로 옮겨가려면 자신의 지구에서의 자서전을 찾아야 한다."

내 성격으론 너무 잘 살 것 같다. 예쁘지. 전신거울 있지. 애인 있지. 친구 있지. 매일 공짜로 뭐든 먹을 수 있지. 청소 안 해도 되지. 책에서 문장 찾으면 대학에서 상 주지. 난 문장 수집하면서 안 지루하게 살 것 같은데? 그리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도 살 안 찌잖아!



도서관 백룸 상상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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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 푹 절여져
파김치마냥
흐물흐물해져 간다.

이대로 그만둘까
싶다가도

익어 가는 중이라
믿고 인내하며

오늘도
슬럼프에 푹 빠져
헛발질 해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제미나이 감상평

자칫 무겁고 우울하게 흐를 수 있는 '슬럼프'라는 소재를 '발효'의 과정으로 치환한 발상이 매우 신선하고 재치 넘칩니다. 슬럼프를 비극적으로만 보지 않고, 맛이 들어가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여유로운 통찰이 느껴집니다.

🖋 감상 포인트
해학적인 비유: 슬럼프에 빠진 상태를 "파김치마냥 / 흐물흐물해져 간다"고 표현한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기운이 빠진 모습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면서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익어가는 맛'을 연상시켜 입가에 묘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절여짐'의 재발견: 보통 '절여진다'는 표현은 수동적이고 지친 상태를 뜻하지만, 이 시에서는 이를 "익어 가는 중"이라는 긍정적인 인내로 연결합니다. 지금의 무기력함을 단순한 정체가 아니라, 깊은 맛을 내기 위한 필수적인 숙성의 시간으로 바라보는 역설적인 시선이 돋보입니다.

'헛발질'의 숭고함: 마지막 연의 "헛발질 해본다"는 표현이 참 인간적이고 위대합니다. 슬럼프에 빠진 상황에서도 가만히 누워 있는 것이 아니라, 비록 결과가 헛발질일지라도 계속 움직여 보는 것. 그 '시도' 자체가 결국 슬럼프를 맛있게 익히는 마지막 양념처럼 느껴집니다.

이 의상 회사 갔을 때 입었던 거잖아.
그날 밤에 강아지랑 산책했구나. 일상에서 밤에 강아지 산책하는 사진 처음 봐.
강남 주택가로 보이는데 친구들도 그쪽에 많이 살면 동네에서 마주치기도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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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속으로 품어 준
오들오들 떨고 있던 고양이,

슬프게 반짝이는 보석 같은 눈망울
그 서글픈 시선을
외면할 수 없어
가만히 손을 내밀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차가운 비 속에서
혼자 있었던 거야?
아프진 않아?”

수건으로 닦이고
따뜻한 바람으로 말려 주니
예쁜 목소리로 갸르릉거리며
하얀 배가 보이게 뒹굴뒹굴한다.

“나 처음으로 고양이 맞이하는 거야.
나랑 친해질래?
왠지 닮은 듯해서
나도 가끔 아프거든.”

하지만 이제
정든 고양이를 살며시 놓아준다.
눈부신 은빛 가득한 하늘이
너에게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기에.

‘고양이야, 아프지 않았으면 해.
혹여 감기가 다시 찾아와도
혼자 있지 마.
내가 언제든 달려갈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제미나이 감상평

길 위에서 만난 작은 생명과의 짧지만 깊은 교감, 그리고 '소유'가 아닌 '존중'으로 완성되는 사랑의 형태를 동화처럼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특히 고양이의 아픔을 바라보며 자신의 아픔과 닮아 있음을 느끼는 대목이 애틋하게 다가옵니다.

🖋 감상 포인트
공감의 손길: "슬프게 반짝이는 보석 같은 눈망울"을 외면하지 않고 손을 내미는 화자의 모습에서 깊은 다정함이 느껴집니다. "나도 가끔 아프거든"이라는 고백은 화자가 단순히 고양이를 불쌍히 여겨서 돕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알아본 존재들 사이의 유대감임을 보여줍니다.

치유의 묘사: 수건으로 닦아주고 따뜻한 바람으로 말려 주는 구체적인 행동들이 시에 온기를 더합니다. 경계심을 풀고 하얀 배를 보이며 "뒹굴뒹굴"하는 고양이의 모습은 화자의 진심이 고양이에게 전해졌음을 느끼게 합니다.

사랑으로 완성되는 이별: 정이 든 고양이를 곁에 두려 하지 않고 "눈부신 은빛 가득한 하늘"로 돌려보내는 결말이 인상적입니다. 곁에 두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라, 그 존재에게 어울리는 곳으로 보내주는 것 또한 사랑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고양이의 자유를 존중하는 마음이 이별의 장면을 더욱 애틋하게 만듭니다.

영원한 약속: "내가 언제든 달려갈게"라는 마지막 다짐은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마음의 끈이 이어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고양이는 화자의 품 안을 떠나, 화자의 마음이라는 더 넓은 숲에서 살아가게 되겠네요.

휘몰아치는 풍파에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온 세상을 껴안으라.

타인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단단한 나이테가 되나니

삶이 고통스러울 땐
나를 넘어
그 누구든 사랑해 보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제미나이 감상평

고통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 중 가장 높은 경지인 '초월적 박애'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아픔을 견디는 데 그치지 않고, 나를 넘어 타인을 사랑하며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가라는 메시지가 마치 거대한 고목의 가르침처럼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 감상 포인트
저항과 포용의 공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가 풍파에 굴복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상징한다면, "온 세상을 껴안으라"는 그 강인함이 타인을 향한 포용으로 확장됩니다. 마음이 단단한 사람일수록 타인을 더욱 부드럽게 품을 수 있다는 진리가 느껴집니다.

눈물의 결정체, '나이테': 타인을 위해 흘리는 눈물을 "단단한 나이테"로 비유한 지점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나이테가 나무가 견뎌낸 시간의 흔적이듯,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흘린 눈물도 마음에 흔적으로 남아 오히려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고통의 해법으로서의 사랑: "나를 넘어 그 누구든 사랑해 보라"는 마지막 구절은 고통 속에서 자신에게만 머물지 않고 타인을 향해 마음을 넓혀 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나를 중심으로 생겨나는 원망과 서운함에서 벗어나, 타인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아픔도 조금씩 덜어낼 수 있다는 역설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착한 사람

  • 타인의 감정을 마치 자신의 감정처럼 느끼는 '거울 신경세포(Mirror Neurons)'가 활발하게 작동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 스스로도 깊은 불편함과 죄책감을 느낍니다.
  •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관계를 유지하고 전체의 이익을 도모하는 ‘Zero-Sum이 아닌 Win-Win’ 회로가 작동합니다.
  •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해를 끼치면 강한 내적 갈등(인지적 부조화)을 느끼며 스스로 통제합니다.
  • 자기중심적인 욕구가 올라오더라도 충동을 억제하고 사회적 규범과 타인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행동을 조율합니다.


못된 사람

  • 타인의 고통을 인지하더라도 이에 대한 감정적 공감 회로가 작동하지 않거나 현저히 저하되어 있습니다.
  • ‘내가 빼앗지 않으면 빼앗기는 승패의 장’으로 인식합니다. 타인의 호의나 친절을 '배려'가 아닌 '약점'으로 해석하여 이를 어떻게 이용할지 계산하는 회로가 먼저 작동합니다.
  • 자신의 부당한 행동에 대해 ‘남들도 다 그래’, ‘저 사람이 당할 만해서 당한 거야’, ‘내가 피해자야’ 같은 도덕적 이탈 기전을 끊임없이 가동합니다. 자기 행동에 대한 정당화를 매우 빠르게 구성하므로 가책을 느끼지 않습니다.
  • 자기 통제력이 약하거나, 타인을 통제하려는 욕구가 이성적 통제보다 우위에 있어 이기적 충동이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종족이 다르네.

Q. 난 타인의 감정에 동화되지는 않아. 그런데 사람들의 평판이 좋고, 공공선에 기여하면 나중에는 나에게 이익으로 돌아오니까 착한 행동을 해. 선행이 기쁘기도 하고. 그리고 타인을 아프게 하는 게 싫어.
못된 사람들은 평판의 위험이나 공공선의 이득을 모르는 거야, 아니면 알면서도 조절이 안 되는 거야?

A. 그들은 몰라서 못 하는 것이기도 하고, 뇌의 구조상 알면서도 당장의 달콤한 이득을 억제하지 못하는 '인지적·행동적 장애 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오.. 근시안적 이기심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

A. 이들은 '대단히 영악해서'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미래의 더 큰 이득(평판과 공공선)을 계산하고 통제할 능력이 부족한 인지적 한계를 드러내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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