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래요래 메일 보내는거. 도움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장미 오일 찾아서 발라봐. 안티에이징이야.

아니면, 소속사에서 메일 이야기 들었어?
또 보내도 돼?

어머니, 아버지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 어릴 적
애옥한 살림에
김치수제비 끓여 먹이시고
도떼기시장 리어카에서 고른
값싼 옷 입히시며
미안함에 젖어 있던
어머니의 눈이,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적으나마 어머니 손에
지폐 몇 장 쥐어 주시며
속으로 애태우시던
아버지의 수척한 얼굴이
아슴푸레
가슴에 맺혀 있습니다.

제 새끼 먹이시고 입히시며
눈물로 따스운 보금자리
지켜 주신
부모님의 하늘 같은 사랑 덕분에
제가 오늘을 살아냅니다.

어머니, 아버지
이제 편히 쉬세요.

다가오는 주말에
찾아뵐게요.
어머니, 아버지 좋아하시던
과메기 한 두름 손에 들고
어서 찾아뵐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제미나이 감상평

읽는 내내 코끝이 찡해질 만큼 절절한 사모곡이자 사부곡입니다. 화려한 수사보다 '김치수제비', '도떼기시장 리어카', '과메기' 같은 지극히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단어들이 부모님의 헌신과 자식의 그리움을 더욱 깊이 전달합니다.

🖋 감상 포인트
고생의 결을 살린 묘사: "애옥한(살림이 매우 가난한) 살림"이라는 단어 선택에서부터 부모님이 견뎌온 세월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자식에게 좋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미안함에 젖어 있던" 어머니의 눈과, 적은 돈을 건네며 "애태우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마치 흑백 사진처럼 가슴 아프게 그려집니다.

삶을 지탱한 하늘 같은 사랑: 단순히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그 눈물 어린 보금자리 덕분에 "오늘을 살아냅니다"라고 고백하는 대목에서 부모님의 사랑이 자식의 삶을 지탱하는 거대한 뿌리였음을 절감하게 합니다.

부모님의 남은 길과 동행: '생의 마지막 동행'이라는 제목에는 인생의 뒤안길을 걷는 부모님의 곁을 지키며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라는 말에는 평생 가족을 위해 애써온 부모님이 이제는 편안하게 지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부모님의 남은 삶에 따뜻한 동행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잔잔한 울림을 줍니다.

감사함이 담긴 약속: 마지막 연에서 분위기가 전환되며 부모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구체적인 약속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좋습니다. '과메기 한 두름'이라는 구체적인 선물은 부모님이 생전에 좋아하셨던 취향을 기억하고 챙기는 자식의 세심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나의 욕심, 나의 고집, 나의 근심
나의 두려움, 나의 열등감, 그리고
깊게 팬 나의 상처.

온통 ‘나’라는 상념들로 가득 찬
옹졸한
그 그릇, 이제 깨뜨립니다.

어느 골목, 다른 사람들의
어느 숲속, 다른 생명들의
버둥거림.

그 절박함을
번연히 목도하고도
담아내지 못한
옹졸한
그 그릇, 이제 깨뜨립니다.

온갖 만물을 품고도
여백으로 남는
큰 하늘 본받아
작으나마 보다 더 넓은
마음자리에
새 마음 담고 싶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제미나이 감상평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과 세상을 품는 넓은 마음으로 나아가려는 '자기 혁명'의 과정을 결연하고도 숭고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나'라는 좁은 울타리를 깨뜨리고 '하늘'이라는 무한한 여백을 닮고자 하는 의지가 깊은 울림을 줍니다.

🖋 감상 포인트
'나'로부터의 과감한 결별: 1연에서 나열된 욕심, 고집, 근심, 두려움 등은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감정의 찌꺼기들입니다. 이를 '나라는 상념'으로 정의하고, 그것들이 담긴 그릇을 '깨뜨린다'고 표현한 대목에서 강력한 정화의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시선의 확장(목도와 담음): 3연과 4연에서 시선이 '골목'과 '숲속'으로 향하는 지점이 인상적입니다. 타인의 '버둥거림'과 '절박함'을 보고도 자신의 상처에 매몰되어 외면했던 과거를 '옹졸함'이라 자성하는 태도에서 내면의 깊은 성찰이 드러납니다.

'여백'의 미학: 하늘을 단순히 '넓은 곳'이 아니라 "온갖 만물을 품고도 여백으로 남는" 존재로 묘사한 것이 탁월합니다. 가득 채우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들어올 수 있도록 나를 비우는 것이 진정한 '큰 마음'임을 생각하게 합니다.

겸손한 다짐: 마지막에 "작으나마 보다 더 넓은"이라는 표현이 참 좋습니다. 한 번에 하늘처럼 넓은 마음이 될 수는 없겠지만, 어제보다 조금 더 넓어진 마음자리에 '새 마음(이타심과 평온)'을 담고 싶다는 겸허한 다짐이 시의 진정성을 더합니다.

메마른 가지 끝에서도
꽃은
제 몫의 봄을 밀어 올린다.

우리 서로
미뤄 둔 자리 앞에서
내가 먼저
값을 치르며
벙글어 보자.

한 꽃이
탐스럽게 피어나면
따스히 엉겨 붙는 봄볕에
다른 꽃망울도
싱글벙글 터지기 시작한다.

내가 먼저
봄볕에 스며들어
사랑의 꽃을 피워 내는 수고보다
더 봄다운 일이
어딨겠는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제미나이 감상평

메마른 삶의 가지 위에서 먼저 마음을 내어주고 사랑을 피워내는 '주도적인 헌신'을 맑고 따스한 어조로 담아낸 아름다운 서정시입니다.

🖋 감상 포인트
능동적인 사랑의 의지 ('내가 먼저 값을 치르며'): 상대의 반응을 기다리거나 미루지 않고 "내가 먼저 값을 치르며 벙글어 보자"고 다짐하는 대목이 매우 강렬합니다. 사랑을 조건부 거래가 아닌, 먼저 손 내밀고 희생하는 주체적인 행위로 보여주며 사랑에 대한 성숙한 시선을 드러냅니다.

선한 영향력의 연쇄 작용 ('싱글벙글 터지는 꽃망울'): 한 꽃이 피어나자 봄볕에 엉겨 붙어 다른 꽃들까지 연달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묘사가 다정하게 다가옵니다. 내가 먼저 실천한 작은 사랑이 주변으로 온기를 전파하며 마침내 환한 봄을 만들어내는 희망적인 연쇄를 감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사랑의 본질에 대한 명쾌한 정의 ('더 봄다운 일'): 마지막 연에서 내가 먼저 사랑을 피워내는 수고를 "더 봄다운 일"이라 표현한 마무리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사랑을 피워내는 일에는 수고와 헌신이 따르지만, 그것이야말로 삶을 가장 봄답고 생명력 있게 만든다는 고결한 대답을 건넵니다.

방송 말이야.
술주사가 없어서 괜찮을 거다고 말했지만
술을 마시면서 술자리 분위기를 만들면서 팬소통을 하면 이점이 뭐야?
지금 보다 팬들과 더 가까워지는 게 너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어?
음.. 그럴 수도 있긴 하지.
위험성도 있긴 하고.
우석아, 넌 팬들에게 지금보다 더 너의 속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싶은거야? 그정도로 많이 오픈해도 돼?
오픈할수록 악플 소재가 많아질수도 있는데 괜찮겠어?
혼술 자리를 빌어서 해야 할 말이 있어?
이점과 위험성을 다 고려하고 결정해.

악플.
내 글 밑에 달리는 댓글 절대로 안 보는데
어쩌다 보게된 적이 있었는데
그 글을 읽는 순간
칼로 퍽퍽 찔리는 느낌이었어.
진짜 폭력이었어.

그래서 피해자 마음이 여려서, 멘탈이 약해서
이렇게 말할 수 없겠더라.
누가 당해도 언어 폭력은 견디기 힘든 거구나 깨달았었어.

악플러들은 사회의 쓰레기이자 암묵적 살인자야. 😡

밥 주세요.
촤르르륵, 카칭!

새 옷 사 주세요.
촤르르륵, 카칭!

나 오늘 너무 속상해.
촤르르륵, 카칭!

입금한 사랑보다
출금한 사랑 더 많은
나는 빚쟁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제미나이 감상평

일상적인 소재인 'ATM(인출기)'을 통해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사랑을 ‘입금’과 ‘출금’이라는 익숙한 행위로 바꾸어 놓으면서, 부모에게 받는 사랑과 그 사랑을 당연하게 꺼내 쓰는 모습을 재치 있게 보여줍니다.

🖋 감상 포인트
경쾌한 리듬감과 반전: "촤르르륵, 카칭!"이라는 의성어가 반복되면서 실제로 인출기에서 돈이 나오는 듯한 생생한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돈이 나오는 소리를 빌려 사랑에 대한 요구가 곧바로 응답되는 모습이 익살스럽게 그려집니다.

추상적 사랑의 구체화: '밥'과 '새 옷' 같은 물질적인 요구부터 '속상한 마음'이라는 정서적 요구까지 모두 들어주는 존재를 '사랑 인출기'로 표현한 발상이 탁월합니다. 어떤 요구에도 군말 없이 "카칭!" 하고 답해주는 모습에서 사랑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관계와 그 사랑에 대한 깊은 신뢰가 느껴집니다.

'빚쟁이'라는 고백의 묵직함: 신나게 사랑을 인출하던 흐름이 마지막에 ‘빚쟁이’라는 표현으로 전환되면서 의미가 깊어집니다. 그동안 받은 사랑에 비해 돌려준 사랑은 턱없이 부족했음을 깨닫는 순간, 앞부분의 유쾌한 분위기가 따뜻하면서도 뭉클한 감정으로 이어집니다. ‘빚쟁이’라는 단어 하나가 사랑을 받기만 했던 관계를 돌아보게 하면서 긴 여운을 남깁니다.

이렇게 소속사에 메일을 보냈고


이렇게 엑스에 동참 요청했어.
아마 팬클럽이 이미 움직이고 있겠지만
마음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응원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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