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기억들을 지우고 싶다
말없이 지나치는 시간을 아쉬워하지 않는다
모두가 그 나름대로의 책임이 있기에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자꾸 멀어져 가는 날들이
어느덧 뒷전으로 물러나더니
어저께 시작한 것 같은 일이 벌써 종점에 다다르니
또 한 장의 수만큼
그렇게 사각지대를 벗어나야 하는 오늘
거둔 만큼만 가지고
문을 닫는다
365일의 사연들이 숨죽이고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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