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꺼내 먹는 성경 구절] 책작업을 위해 성경을 읽으면서
구절을 뽑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이어서요.
요한복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읽는데
신께서 나에게 땅을 뒤흔드는 위엄으로 말씀하시는 듯 들렸어요.
참으로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어릴적부터 믿어온 성경이라
미지근하잖아요. 그러기 쉽죠.
제대로 성경 일독도 못한 나를 보면서
죽기 전에 꼭 성경은 한 번 읽고 가자 싶어서
바이블 아카데미 신청해서 강의 들으면서 성경 일독했었어요.
그래서 평신도 선교사 자격증도 땄고요.
그 이후에 또 다시 성경을 일독하고 싶었는데,
역시 하다가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책작업하면서 신약부터 일독시작했어요.
이번에는 책작업과 연결되어 있어서 일독을 완수할 거예요.
쉬운성경은 처음 읽어보는데
이해가 쉬워서 마음에 더 다가왔어요.
이해가 안 가는 구절은 주석을 찾아보고 있고요.
사복음서를 읽는 막바지에 요한복음이 나오잖아요.
마지막 부활 후 예수님 말씀을 듣는데
믿어졌어요.
내가 마치 그 시절에 그 역사적 장소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예수님 말씀이 신적 계시로 마음을 진동시켰어요.
지금은 사도행전을 읽고 있는데
하나도 어렵지 않네요.
어릴 적에 억지로 읽을 때에는 지명도 많고
사람 이름도 많고 혼란스러워서 맥락을 따라 가지 못했었는데
지금 사도들과 함께 전도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아시아가 아니라 유럽으로 전도하게 하신 일이
그리고 유럽의 많은 귀부인들이 복음을 믿게 된 일이
후에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한 일로 이어지게 되는 거잖아요.
아시아는 제국시대 때 개혁 운동이 일어나면서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이 전해지고요.
지금 기독교가 온 땅에 전해지게 된 계기에
바울을 유럽으로 전도 여행 가게 한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는 것을
보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바울이 아시아를 가고자 하였으나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유럽으로 가게 된 것이 지금의 역사를 있게 한 것이네요.
2022년. 2020년 이후 전염병으로 인해 온 세상은 공포로 위축되었고
생태를 하는 사람으로서 지구 온난화는 더 많은 전염병을 예측하고
환경 보전과 질병에 대항하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은 대안을 생각하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이를 토론하는 우리 학자들은 낙관적인 미래만을 전망하지 않죠.
어떤 측면에선 낙관적일 수 있지만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으니까요.
획기적인 과학의 발전은 어쩌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열쇠일 수 있거든요.
특히 분자생물학은 DNA를 다루는 연구라 위험하죠. 이 분야 전공하는 사람들도
부작용을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에요.
나비효과와 같은 거죠.
두려워요.
정치인들은 문제를 가리기에 급급하겠죠. 낙관적인 세상으로 포장하기에 바쁠테고요.
아무리 방송이 희망적인 뉴스를 전한다 해도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은 힘든걸요.
뉴스가 전하는 세상은 어디에 있는 걸까?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많이 다른 듯 한데...
전 sf 영화를 좋아해요.
정말 소수의 상류층만 모아서 돔으로 싸인 이상적인 도시를 만들 것 같아요.
지금 읽고 있는 김영하님의 작별인사도 그런 도시가 배경이죠.
그렇게 될 것 같아요.
도시 밖 사람들은 환경 오염과 전염병으로 인해 빨리 병들고 수명이 짧을 거에요.
과학 기술은 상류층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되겠죠.
지금 세대에 살고 있는 전 행운아이네요.
물론 마스크를 쓰기 시작할 때부터 조금씩 불안한 미래가 다가오지만요.
그래도 어릴 적엔 자연에서 마구 뛰어 놀고
도심가에서 길거리 음식 먹고
데이트도 하고
행복한 시대 속에 있었구나 해요.
지금 소명으로 하고 있는 일은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시를 통해 힐링이 되도록 책을 전달하는 것과
(읽고 감명 받았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평생하려고요.)
생태에 대한 코딩 연구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에요.
(처음 이 말씀 들었을 땐 이해를 못 했어요. 지금은 어렴풋이 그럴 수도 있겠다 싶고요.
생태는 환경 보전을 위해서 기초가 되는 학문이고,
코딩은 실험이 어려운 가상 생태 실험을 시뮬레이션으로 가능하게 하여 예측과 메카니즘 설명의 역할을 하거든요.
빅데이터, AI와 함께 앞으로 중요성이 커질 연구 분야에요.
어려운 일이지만 재밌어요.
코딩 공부도 친구랑 하고 있고
수학이 기반이 되어야 해서 고등학교 수학도 인강으로 다시 공부하고 있어요.
식물에 대한 이해를 위해 식물 종 이름도 외우고 있고요.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늘도 운동으로 건강 챙기면서 하루 종일 연구로 불태웠답니다.)
아~~~ 벌써 1시가 다 되어가네요.
일기 쓴다고 시간 가는 줄 몰랐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왜 하고 있나
지금 생각해보니
성경 읽고 감동 받아서 쓰고 있었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