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낮잠을 즐겨 잔다. 어느 날 잠시 눈을 감았는데, 꿈인지 생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앉아 있게 되었고 나의 손을 바라보았다. 나의 손과 팔은 투명한 젤리 같아 보였고, 혈관과 같은 선들 사이사이에 알알이 박힌 전구 같은 것에서 빛이 나고 있었다. 순간 영혼만 빠져나와서 앉아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앉은 채로 열려진 방의 문 사이로 부엌의 싱크대를 보았다. 이대로 영혼이 빠져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에 다시 몸으로 들어가야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눈을 떴고 누워서 옆에 있던 나의 아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영혼이 빠져나왔다고 느끼는 순간 고통은 없었고, 투명한 손과 팔을 바라볼 때 경이로운 마음이 들었다. 꿈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했고 실제적인 느낌이었다. 꿈은 아무리 실제같아도 그 느낌이 실제와는 달라서 꿈이라는 것을 금방 인식한다. 그리고 나의 의식은 영혼에 있었지 육체의 뇌에 있지 않았다.
난 물론 영적인 세계에 관심이 많고 이와 관련된 동영상도 즐겨보는 편이지만 이러한 경험을 겪고 싶지는 않았다. 여전히 확실하게 꿈인지 생시인지는 모르겠지만 놀라운 경험이었고 왜 이런 경험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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