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노트 : 정향(cloves), 당근씨, 피망씨, 자두, 암브레트
미들노트 : 아이리스, 매그놀리아, 베티버
베이스노트 : 머스크, 피치, 바닐라
 
정향, 암브레트, 당근씨, 피망씨 등 각종 스파이시 향조와 더불어
아이리스, 매그놀리아의 플로럴한 향조들이 조합된
향긋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는 향수이다. 
세계적인 조향사 장–클로드 엘레나가 만든 향수로 
절제되고 신중하며 고상한 파리지앵 클래식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베티버, 복숭아, 자두로 생동감을 부여했고 정향, 당근씨 , 피망씨, 암브레트와 아이리스의 세련된 조화가
여러분을 향의 천국으로 초대한다.
 
[나의 시향 후기]
스파이시하기보다는 싱그러운 향이 나다가
달콤한 향이 나다가 (복숭아+자두 느낌)
향긋한 향이 나다가 (파우더리+꽃느낌)
달콤한 향으로 마무리 (복숭아+자두 느낌) 잔향에는 아이리스의 파우더리한 향도 난다. 
앗 잔잔하게 머스크 향도 깔린다. 
 
여성적인 향수이다. 
싱그럽고 향긋하고 달콤한 향인데 천국? 그러기엔 감동이 부족하다. 

우와, 잔향에선 달콤한 말린 자두같은 향이 날아가고 향긋한 향과 분향이 남는데
세련된 느낌으로 잔향이 기분좋게 남아서 다음에 구매 의사 있음.
 
 
 
 

힌식 다 맛있다. 특히 첫번째 사진의 나물무침 샐러드.
고기는 다 퍽퍽해서 별로다.
케이크는 에슐리보단 낫지만 달아서 별로다.  
떡 맛있다.
샐러드가 짱 맛있다. 살도 안 찌는 야채고.

"이분 자연물로 시의 발상이 좋아. 그런데 이번 시는 좀 더 다듬어야 할 것 같은데."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 별들을 바라본다

비프 랩 디쉬를 먹었다.
단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고기와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기 위해서이다.
야채가 신선하다. 매장에서 수경재배로 키운 야채를 주기 때문인 것 같다.
샐러드 신선하다.
비프 랩 디쉬의 경우 쌈을 싸먹으라고 쌈장을 준다. 나온 음식은 스테이크와 볶은 야채라서 쌈장보다는 스테이크 소스가 더 어울릴 것 같았다.
그래서 쌈장은 먹지 않았다. 다이어트를 위해 밥도 먹지 않았다. 탄수화물은 옥수수로. 옥수수는 못 참기 때문에.

크림 비프 웜볼을 먹었다. 재료 신선하고 맛도 괜찮은 편인데 또 양식과 한식을 섞어놓아서 좀 그렇다. 크림은 양식인데 일부 야채에 고춧가루라 버무러져 있어서 좀 잘 안 어울리는 느낌이다.

연어아보카도 샐러드는 맛있다. 오! 👍
셀러드는 모든 종류가 짱 맛있다♡

 

스토리 평범
넘버도 그냥 스토리에 맞게
죽음의 눈동자 소나타도 임팩트가 적어서
피아노 공연에 빠져들고 싶었는데..

맛있다는 팥죽과 찹쌀떡을 먹어보았다.
팥이 맛있다고 하는데
달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긴 한데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다.
팥죽은 팥이 달지 않은 대신 밤으로 단맛을 냈고 계피가 뿌려져 있어 전통음식 느낌을 살렸다.
찹쌀떡도 다른 제품에 비해 팥소가 달지 않긴 한데 다른 특별한 장점은 못 느꼈다.

 

뮤지컬로서 우수했다.
넘버 좋고 배우들 노래, 연기 좋고
액션씬 재밌고 무대연출 좋고.
소재도 독특하다. 60대 할머니킬러의 살아있는 존재에 대한 애정.
킬러를 하면서 희노애락을 무시하며 살아온 그녀에게 어느날 애정이 싹트면서 목표물을 놓치고 살의가 사라진다.
하지만 조각과 투우 둘다 킬러를 하면서 정상인이 이해하기 힘든 감정선을 보인다. 그래서 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하기가 힘들었다.
특히 조각이 투우를 찌르고 난 후 알약은 잘 먹냐? 이 물음. 투우의 어린시절 조각이 투우의 아빠를 처리하기 위해 가정부로 위장했는데 그때 투우를 챙기면서 알약을 가루로 부셔서 준다.
죽이고 나서 왜 마음 써주는 대사?
그리고 자살할 것처럼 말한 후 킬러를 그만두고 손에 네일아트를 하며 평범한 행복을 누리는 건 생명에 애정을 가진 자의 선택이 맞나?
정신이 망가진 킬러가 가지는 감정이라면 이해하며 수작이다 평할 순 있겠다.

 

친구랑 만난 거라 이것저것 시켜보았다.
마카롱은 레몬마카롱, 인절미마카롱, 산딸기마카롱.. 마카롱 맛집답게 마카롱이 신세계이다. 안의 샌드가 그리 달지 않고 크림 식감으로 맛있다.
버터바는 오리지널 버터바, 약과버터바.. 오리지널은 평범하고 약과버터바는 계피가 들어가 더 맛있다.
마들렌은 레몬마글렌.. 마들렌도 평범하다.
 
만족도 별☆☆☆☆☆

사람들이 많이 먹는 치킨 커리와 버터난을 시켜보았다.
버터난: 버터가 첨가된 인도 화덕에 구워낸 인도 전통빵.. 고소하고 쫄깃하게 맛있다.
치킨 커리: 캐슈넛,  어니언 소스로 맛을 낸 부드러운 치킨 커리.. 요구르트가 섞인 듯 부드럽게 맛있다. 단 한국화 되어 한국 카레에 조금은 가까운 맛이다.

포장으로 양고기 커리와 어니언 파라타를 샀다.
양고기 커리: 캐슈넛, 어니언 소스로 맛을 낸 양고기 커리.. 치킨 커리와 소스는 비슷한 맛인데 양고기가 퍽퍽한 살이다. 가격이 더 비싼 걸 생각하면 치킨 커리를 먹는 게 낫겠다.
어니언 파라타: 향신료로 양념된 양파가 들어있는 인도 화덕에 구워낸 인도 전통빵.. 빈대떡 같은 느낌의 맛으로 쫀득하게 맛있지만 버터난이 커리와 더 잘 어울린다.

 

여기는 새우버거와 고구마 튀김이 맛있다고 하여 먹어 보았다.
건강하고 깔끔하게 맛있다.
빵을 가게에서 만들어서 홈메이드 느낌으로 고소하게 맛있다.
새우버거 패티 그릴에서 센불로 구워서 겉이 조금 탔지만 맛있다.
고구마튀김 살짝 달면서 맛있다.
저녁에는 소고기버거와 감자튀김을 포장해 갔는데
모두 건강하게 맛있다.
특히 케첩이 홈메이드인데 토마토가 보일 정도로 듬뿍 들어가 있다. 감동^^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만족도 별☆☆☆☆☆

 

겨울이라서 그런지 식물이 다 시들어서 초라해보였다. 생각보다 작은 카페였고
감바스 오믈렛이 맛있다고 하여 먹고 있는데
18000 비싼 값을 내고 다시 먹진 않을 것 같다.
감바스 평범하다. 예전에 빕스에서 먹은 감바스보다 맛없다. 오징어가 많아 오징어향이 많이 난다. 무엇보다 오일이 맛이 없다.
오믈렛 평범하다. 예전에 일본 호텔에서 먹은 오믈렛보다 맛없다.
빵, 샐러드 다 평범하다.

 

무대 연출 너무 예쁘다. 야간비행할 때 보이는 하늘의 별들, 지상의 작은 집들이 반짝반짝 예쁜 분위기였다.
극 중 피아노 소리가 있어서 더 예뻤다.
대사도 문학적으로 예뻤다. 생텍쥐페리 야간비행이 원작이니 읽어봐야겠다.
사람들의 꿈도 명분도 예쁘다. 세계대전 때 전투비행기로 항공우편을 전달하다니. 폭력이 사랑으로 바뀌는 기술의 아름다운 쓸모.
그런데 스토리가 잔잔하고 예측이 되어 지루하긴 하다.
그럼에도 예쁜 분위기에 만족했다.
에휴 배우분들 노래 실력이 지루함을 더해줬다. 뮤지컬인데 노래가 가장 구멍이었어.

 

살시챠 나폴리타나 : 젖소치즈, 나폴리지역 토마토, 홈메이드 살시챠, 프로볼로네, 바질 ㅡ "일 마사니엘리" 최고의 인기 피자

맛평 : 이 식당은 식전빵이랑 나폴리피자를 먹으면 된다고 하여 그렇게 주문했다.
식전빵이랑 피자 도우 소문대로 무척 쫄깃하고 맛있다. 쌓여있는 재료를 보아서 원산지 밀가루를 쓰는 것 같다.
빵이 예술. 쫄깃하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빵만 먹어도 맛있어!
토핑은 토마토가 신선한 느낌이고
살시챠가 이틸리안 수제 소세지라는데 덜 짜고 담백하게 맛있다. 피자랑 같이 먹을 땐 잘 몰랐고 살치샤 따로 먹어보니 감동적인 맛!
그외 딱히 올라간 토핑은 없지만 그래서 빵의 맛있는 맛이 더 산다.

만족도 별☆☆☆☆☆


갈꽃 한 다발 손에 든 노인
휘적휘적 길을 걷는다
일렁이는 갈꽃 향기
저녁 햇살에 한 줌씩 날린다

노인과 갈꽃, 갈꽃과 노인
외롭고 쓸쓸한 마음 닿았던가
한몸이 되어
우줄우줄 수런거리며 툭툭 치며 킥킥거리며
그림자 길게 또는 짧게
춤추고 노래하고 맴돌고

저녁 노을이 지는 길 위에 그윽이
두 가을이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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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72MsOl4CLZ0

 

[어느새 다시 밤이 오고, 한 조각 달빛이 날 건드려
지난밤 잠이 들었던가, 벅차도록 설렜던 그 순간 다

꿈일까, 아니? 꿈같은 사랑이 날 찾아온 걸까?
엇갈려 스치듯 사라지고
또 아쉬워 깊은 밤 찾아왔나
그대여 어디에 있나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고요한 물속 같은 입맞춤
세상은 하나 둘 사라지고 단 둘만이 더 깊이 빠져들던

꿈일까, 아니? 꿈같은 사랑이 날 찾아온 걸까?
엇갈려 스치듯 사라지고
또 아쉬워 깊은 밤 찾아왔나
그대여 어디에 있나요

거품처럼 사라져 가기 전에 그대를
춤추듯, 꿈꾸듯 마주치고 서로를 알아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저 텅빈 방 혼자 남아 눈 뜨겠지만
또 나른한 바람이 불어오면
긴 겨울밤 흰 눈이 내려오면, 그대여 내게 올건가요

Oh, yeah]

 

무섭게만 알고 있던 아빠의 꿈을 알게 되는데 스토리는 진부하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동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잘 엮이지 않는다.
아빠가 지은 시가 좋긴 했다. 인사도 못하고 떠난 청춘아..

성훈 박은석 이경욱 페어로 작품을 온전히 즐겼다. 아트 무척 유치한 감정 싸움을 고급지게 표현한 수작♡
엄기준 이필모 박호산 페어는 말 속도가 빨라서 대사를 다 듣지 못해서 재관람한 것이다.  

 

25년간 끈끈한 우정을 지켜 온 세 친구.
어느 날 세르주가 산 그림 한 점.
가로 150 세로 120센티쯤의 하얀 캔버스.
흰색 바탕에 흰색 줄이 쳐진 하얀 그림.
세 남자의 오랜 우정이 고가의 그림 한 점으로 인해 와해되었다가 다시 모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블랙코미디 연극으로 토니 어워드 베스트 연극상, 몰리에르 어워드 베스트 작품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베스트 상등을 수상했다.

거대하거나, 큰일이거나, 대단한 사건이 아닌, 아주 일상적인 생활과 상황에서 시작된 단초에서 인간의 삶과 관계에 대한 ‘사유의 담론’을 발견하고 이를 펼쳐낸다. 극은 인간의 이기심과 질투, 소심함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데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또 한편으로는 랩을 하는 듯한 속사포형 남성들의 수다를 통해 극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아쉬운 말을 하게 되고 유치하게 투닥이지만 말싸움이 고조되면서 실상 속내는 서로가 멀어지는 것 같다는 서운함을 드러내게 되면서 세 사람은 화해의 물꼬를 틀게 된다. 

5억짜리 그림에 세르주가 건네준 파란색 마카로 하얀 눈 내리는 하얀 눈 밭 위를 스키를 타며 내려오는 사람을 마크가 그리면서 고가의 그림보다 친구가 더 소중함을 보여준다. (물론 후에 파란색 마카는 깨끗이 지워냈지만 ^^)

 

이반이 정신과 의사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가 이 극의 중심 주제를 잘 보여준다. 

[내가 나인 것은 내가 나이기 때문이고, 당신이 당신인 것은 당신이 당신이기 때문에, 나는 나이고 당신은 당신입니다.]

싸움이 고조되면서 세르주를 이해한다던 이반이 5억짜리 하얀 그림에 대해 이건 판때기라고 이걸 왜 5억 주고 샀냐며 감정이 폭발하여 말할 때 속이 시원해지긴 했다. ㅋㅋ 정말 단순하게 보면 처음부터 이 말을 하고 싶어서 이 말을 내뱉은 마크가 이 말을 내뱉지 못하고 세르주 편을 들어주는 이반이 이해가 안 되니 답답해하다가 싸움이 최고조에 이르러 멘탈이 탈탈 털려버린 이반이 솔직하게 이 말을 내뱉으면서 관객들마저도 속 시원해지는 마법을 경험했다. ㅋㅋ 

세르주 미안하지만 너의 예술적 취향은 인정해. 하지만 그건 그냥 하얀 판때기로 보여. 이 말 못 해서 속 뒤집어 지는 줄. 

 

 

 

EMK 넘버는 웅장하고 가슴을 울리는 특징이 있는데 마리와 만나니까 작품이 너무나도 슬퍼졌다.
지금껏 본 작품 중에서 가장 많이 울었다.
10주년 공연답게 모든 것이 완벽한 걸작이었다.
베르사유 궁전과 소품, 드레스가 로코코 양식의 사치스럽도록 화려하여 보는 눈이 즐거웠는데
극이 전개될수록 한 여자의 삶이 이토록 슬플 수가 있구나 싶으면서 가슴이 저려왔다.
역사의, 정치의 희생양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한 여인의 삶을 같은 인간의 위치에서 공감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아무도 억울하게 상처받지 않으면 좋겠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마리가 남긴 말로 유명하지만 왕비를 증오한 민중이 악의적으로 퍼뜨린 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사치로 국고를 탕진했다는 죄명을 가장 잘 드러내 보이는 왕비를 괴물로 만든 가짜뉴스다.
[그래 인간이길 포기한 너희들
이 끔찍한 일 용서 못해
내게 그 더러운 돌을 마음껏 던져
내 아일 위해 당당히 맞아줄테니

사랑하는 내 아가
내 아들아 약속해주렴
복수로 삶을 버리지마
앞을 봐 당당하게
울지마 엄말 위해]
마지막 씬에서 단두대에서 들려온 마리의 외마디 비명 소리가 이슬로 눈물로 맺혔다. ㅠㅠ


좋은 것을 기다리는 것은
사람이나 자연이나 같아서
함께 꿈꾸고 있다

2월인데도 새들이
빈 가지 끝 봄을 보았나
날갯짓에 신바람 났다

나도 저 날갯짓 따라
덩실거리며
접었던 날개를 활짝 펼친다

 

한국인 아빠와 필리핀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양육비 지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가난하게 살아온 코피노 문제를 그 처참한 삶을 통해 보여준다.
스토리 대본 좋았으나
상황을 묘사하는 긴 글까지 대사로 처리하여 많은 부분을 상상해야 해서 피로함이 느껴졌다.
스토리 자체는 재밌었고 배우들 딕션, 연기 너무 훌륭했다.
영상 조명 감각적이었고
로드 트립 추격 액션 장르의 분위기가 잘 살았다.
그나저나 한국 남자들 양심없이 코피노 수가 4만명라니... 지새끼를 이렇게 방치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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