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발표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어느 날 베르테르는 자석산에 대한 인형극을 하며 신비한 모험에 들뜬 롯데의 싱그러움에 단숨에 매료되고 롯데는 시에 공감하는 베르테르에게 유대감을 느낀다. 베르테르는 롯데에 대한 사랑을 확신하지만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너지고는 그녀를 잊기 위해 떠나지만 긴 여행 끝에도 롯데를 잊지 못해 발하임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결혼한 후였고 베르테르는 권총으로 자살한다.
괴테의 경험담으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롯데가 가꾸는 정원과 꽃시장의 꽃들 그리고 마지막 베르테르가 권총 자살한 해바라기 밭도 너무나도 예쁘고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의 아름다움을 꽃으로 형상화한 것 같았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 시를 이야기하면서 함께 외친 시인 "클롭슈토크"에 대해 검색하다가 숨은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1750년 이 무렵 독일 사람들은 화창한 날 야외에서 클롭슈토크의 작품을 함께 읽는 것을 연인 관계로 들어가는 확실한 방법으로 여겼다. 그래서 썸 타던 두 사람에게 '클롭슈토크'라는 이름은 연인의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는 심정을 고백하는 일종의 암호였다고 한다.
이렇게 두 사람을 시를 통해 이어준 "클롭슈토크"의 시를 베르테르는 해바라기 밭에서 자살하기 전에 읇조리는데
아래의 이 시의 구절에서 베르테르의 롯데를 향한 절절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 오, 황홀경이여
오, 타올라 사라질 세상의 생명들아
내 말에 귀 귀울여라
가령 말하자면
내가 죽을지라도, 죽어 사라질지라도
오로지 그대는 나와 단둘이만 함께 있어다오 ]
이번 작품은 무대도 예쁘고 특히 꽃들이 예쁘고
연출도 넘버도 다 좋았는데
특히 베르테르의 롯데를 향한 절절한 사랑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슬픔을 표현하는 감정 연기가 중요한 작품으로 생각되었는데 이번 뮤지컬에서는 그 감정이 잘 전달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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