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은 할 말이 많아 한마디도 내놓지 못하는 사람의 감은 눈 같다. 시간이 흐르고 아픔이 잊혀질 무렵 천천히 새어 나오는 눈물처럼 파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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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지어야 바느질 끝나고

다시 시작할 수 있으련만

나의 매듭은 긴 여운이다

골무 끼고 구멍 난 양말 꿰매시던

손 마디마디의 흔적은

어머니의 자존심이다

서투른 손 놀림, 엉성한 매듭 보고

이것이 뭐가 힘드노

마디마다 아프게 스며드는 매듭

구멍 난 양말 꿰맬 일 없지만

가끔 일부러 바느질을 한다

환한 웃음과 당당한 체취

매듭 지을 때마다 파고드는

젊은 울 어머니를 만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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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에도 쉼표가 있고

악보에도 쉼표가 있듯이

 

쉼표,

때로는 우리의 삶에도

적당한 쉼이 필요하리라

 

더 깊이 보기 위하여

더 높이 뛰기 위하여

더 멀리 가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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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하늘을 날 수 있는 것도

대나무가 곧게 자라는 것도

범종이 멀리 울려 퍼지는 것도

구들장이 따뜻한 것도

북소리가 둥둥 우렁찬 것도

배가 물에 뜨는 것도

피리가 맑은 소리를 내는 것도

연탄불이 활활 타오르는 것도

 

다 제 속을 비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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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소나기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가랑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봄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기뻐하는 것을 보라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고이고이 잠드는 것을 보라

우리가 나뭇잎에 얹은 먼지를 닦는 일은

우리 스스로 나뭇잎이 되는 일이다

우리 스스로 푸른 하늘이 되는 일이다

나뭇잎에 앉은

먼지 한번 닦아주지 못하고 사람이 죽는다면

사람은 그 얼마나 쓸쓸한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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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스타일 넘나 좋아. 아름다워. ♡♡♡

착한 동화같은 이야기에요. 전 착한 이야기 좋아해서 나름 만족했어요.

다소 밋밋해서 약간의 지루함은 있지만, 스토리 전체적으로는 스즈메의 문단속보다는 개연성이 있었고

캐릭터 하나하나에 정이 들었어요. 

 

거울 통해 외딴 섬 위의 성에 초대받은 7명의 중학생들은 같은 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에 장기결석하는 학생들이에요. 

학교에서는 서로를 만날 수 없더라고요. 그 이유는 마지막에 비밀이 밝혀지면서 알게 되어요. 

스토리 중간중간에 떡밥들이 나오는데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비밀을 알아차릴 수도 있어요.

전 그다지 눈치가 빠른 편은 아닌지 그냥 스토리를 따라가기만 했네요.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데에는 사정이 있다는 걸 생각하게 해요.

말을 못할 뿐이죠. 

말을 못하는 데에도 사정이 있고요. 

그런 사람을 보게 되었을 때 손을 잡아 일으켜 주면 큰 도움이 된다는 걸 보여줘요. 

혼자는 이겨내기 힘들더라도

함께는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에요.

 

남자친구에게 예전에 고백받았단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이 학교에 다니긴 힘들잖아요. 

특히 그 가해 학생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면요. 

어릴 적부터 피아노 천재라는 칭찬을 들으면서 혹독한 훈련에도 대회 입상에 실패하면 

좌절감이 얼마나 클까요. 그런 압박감을 안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편하게 웃지 못하니까 이상한 아이 취급을 받겠죠. 

 

등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어떠한 도움이 필요할 지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나가는 어른이 필요하고, 친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코로로 곁에 씩씩한 남자 친구가 생겨서 화창한 미래를 상상해 보면서 관람을 마쳤습니다. 

내 옆의 힘들어하는 누군가를 챙겨주고 싶게 만드는 가슴 따뜻한 애니였어요.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엇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재밌다는 말만 듣던 데스노트. 만화도 영화도 못 봤었는데, 그것보다 뮤지컬로 보고 싶었어요. 
내용을 모르고 봐야 더 감동적으로 볼 것 같아서요.

인터미션 때 찍었어요. 시계의 시침과 분침처럼 보이는 게 무슨 의미일까 싶었는데,
같이 관람했던 배우분이 아마 나루토가 데스노트에 이름을 쓴 다음에 사망하는 시간인 40초를 의미하는 듯 하다고 하셨는데 오! 그런 것 같더라고요. 
이 뮤지컬에서 인상 깊었던 건 무대의 천장, 전면, 바닥의 삼면에서 나오는 영상이 공간감을 준다는 거에요. 
데스노트의 장면 장면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느낌이 생생하게 들어요. 
 

 
첫장면이네요. 나루토가 법은 정의를 실현할 수 없다고 노래하는 부분이에요. 
나루토는 데스노트에 범죄자 이름을 적고 살해하죠. 
그런데 자신을 수사하기 시작하자 수사관들을 죽이잖아요. 
그때부터 자기 합리화와 신이 된 듯한 오만함에 빠지게 된 듯 해요. 
그리곤 자신의 정체를 하나씩 파고드는 탐정 엘을 죽이려고 두뇌 싸움을 하기 시작해요.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일의 방해꾼들은 범죄자가 아니지만 죽여야 된다고 생각하나 봐요.
 

 
엘이 굉장히 매력있는 캐릭터에요. 생각할 때 꼭 사진의 저 자세에요. 
자주 맨발로 다니고요. 천재느낌 나요. 전 귀여운 천재를 좋아해서 모범생 나루토보단 엘에 사로잡혔어요.
 
마지막 대사가 이 작품에 깔린 철학을 압축한다 생각했어요.
[아무 의미도 없어.
아무 것도 남지 않아. 
이런 게 제일 재미없어.]
 
검은 사신 류크가 데스노트를 지상에 던진 건 쓰고 죽이고 쓰고 죽이는 일상이 지루해서
인간과 게임을 하면서 재밌고 싶어서거든요. 
나루토가 처음에 정의를 지킨다는 이유로 범죄자를 죽이지만,
류크는 말해요. 사신은 심판하지 않는다고요. 어떤 이유 때문에 사람이 죽는 게 아니라고요.
현실을 생각해 보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인 것 같아요.
악인이 수명을 단축하는 일도 있고, 반면 악인이지만 오래 사는 일도 있으니까요. 
아마 권력을 쥔 악인이 잘 먹고 오랫동안 잘 사는 현실을 꼬집은 것 같아요. 
 
그래서 나루토가 악인을 죽이는 게 의미없다고 말해요. 
사람이 죽는 데에는 이유가 없다는 철학인거죠. 
마지막에 나루토는 하얀 사신 렘을 이용해서 엘을 죽이고는
이제 정의를 구현하는 신이 되고자 하는 순간 류크가 데스노트에 나루토 이름을 써서 죽여버려요.
참 시니컬하고 허무하죠. 
류크는 지금껏 재밌었는데 이젠 재미가 없어졌다고 말해요. 
그쵸. 인간은 신이 될 수 없으니까. 인간은 죽으니까.
 
나루토는 죽고 싶지 않다고 절규해요. 그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범죄자들도 그랬을 텐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심판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생각했어요.
 
아! 마지막 대사이야기를 하려다가 이렇게 말이 길어졌네요. 
이렇게 나루토의 이야기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아무 의미도 없었고 결국엔 재미없는 이벤트로 마무리 되었어요. 
 
전 사후에 심판이 있고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지만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과 그걸 풀어나가는 방식은 흥미로왔어요. 
그리고 류크를 동정했고 류크가 사람을 위해 희생했던 렘의 마음에서 아름다움을 보았다면 그토록 허무하고 재미없게 삶을 느끼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삶은 소소하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헌신이잖아요. 
나로 인해 누군가가 용기를 얻어 일어서고, 슬픔에서 벗어나고, 그렇게 손을 잡아 일으켜 주는 행동은
아무리 작은 선행이어도 생명을 살리는 건 숭고하다고 생각해요. 
 

꽃이 진다

새가 운다

너를 향한 이 그리움은 어디서 왔는지

너를 향한 이 그리움은 어디로 갈는지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

사랑에는 길이 없다

 

나는 너에게 눈이 멀고

꽃이 지는

나무 아래에서 하루해가 저물었다

 

 

전체 모양을 기준선들로 잡아요.
기울기와 길이 비례를 잘 관찰해서 그려요.

김우석 가수가 작곡, 작사한 이 앨범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루지 못하는 사랑을 아쉬워하며

시계를 돌려 첫페이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고 있다. 

이러한 마음을 시간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풀어낸 발상이 창의적이고 각각의 음악의 완성도가 높다. 

김우석 가수는 작곡에서 좋은 색깔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전개에서 벗어난 새로운 음의 전개 방식이 새로운데 듣기에 감미로와서 묘하게 좋은 느낌을 준다. 1~4집까지를 놓고 본다면 세련된 느낌이 주된 특징이고, 음악에 어두운 느낌이 없이 밝고 맑아서 듣는 이의 기분을 편안하게 한다. 반복해서 듣고 싶은 음악이다. 

1~3집은 톡톡 터지는 사탕의 느낌이었다면 이번 4집은 고급진 사탕 느낌이다. 그만큼 그의 음악은 달콤하다. 

또한 보컬이 팝적인 음악에 잘 어울린다. 랩도 어울리는데, 랩과 발라드 창법은 좀더 발전시킬 부분으로 보인다. 

앞으로 꾸준히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는 사랑받는 가수가 되기를 기도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cj2Dlw-cSS8&list=PLhxTg_6kBu4jHlp41cdb-va943-y9RROa&index=14 

작사 : 이별한 사람과 추억의 시간들을 그리워하며 미처 전하지 못한 말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다. 다시 만날 그날이 오면 다정히 웃으며 인사를 건네길 희망하며 재회를 꿈꾼다. 

작곡 : 발라드 곡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곡의 전개가 새롭다. 후렴으로 넘어가는 연결 부분의 멜로디가 좋다. 슬픈 느낌을 맑고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스테디셀러로 불려질 만 하다. 

보컬 : 목소리가 맑고 곱다. 다소 감정이 단일하게 유지되는 느낌이다. 슬픔의 감정이 전달되도록 좀 더 드라마틱한 변화 요소가 적용되면 좋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q1Kbgb1DvrE&list=PLhxTg_6kBu4jHlp41cdb-va943-y9RROa&index=13 

작사 : 인정받지 못하는 두 사람의 사랑을 비밀스러운 시간의 틈으로 다이브하여 고민없이 둘만의 사랑에 취하기를 바라고 있다. -> 시간의 틈에서 비밀스럽게 사랑한다는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특히 후렴의 새로운 시간의 실루엣이란 표현이 좋다. 

작곡 : 잘 구성된 팝 느낌이다. 가수의 고운 높은 음 영역과 중저음 영역이 적절하게 교차되어 듣기에 좋다. 후렴의 slip slip slip이 중독성 있고, 배경에 깔리는 물방울 소리가 다이브의 느낌을 잘 살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X8oqy4E_w0U&list=PLhxTg_6kBu4jHlp41cdb-va943-y9RROa&index=12 

작사 : 이상적인 세계인 천국을 만들며 살기를 희망하지만, 인간의 과오와 서로에 대한 기대, 실망, 미련이 그를 괴롭힌다. 현실을 받아들이며  불안과 공허에 휩싸이면서 삶의 목적을 잃지만 구원을 찾기를 바라는 심정을 담고 있다. 

가수의 철학적인 내면을 진솔하게 표현하여 공감을 자아낸다.

작곡 : 가수의 목소리가 변조되는 부분이 절망을 표현하며 흥미로운 기법이다. 멜로디가 도시적이다. 

해주고 싶은 말 : 먹고 마시고 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끼는 행복이 인생의 몫이니 즐겁게 살기를 기도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oZ_d3PlxQ4&list=PLhxTg_6kBu4jHlp41cdb-va943-y9RROa&index=11 

작사 : 이별을 하게 된 남자의 미련을 표현하고 있다. 수십개의 이유 수천번의 해석.. 무척 공감가는 가사이다. 가사의 깨알 시적 표현이 고급스럽다. 

작곡 : 어쿠스틱, 발라드, 팝, 힙팝이 잘 버무려진 느낌이다. 곡의 전개가 새롭고 듣기 좋고 세련된 느낌이다. 특히 한 멜로디에서 다음 멜로디로 넘어가는 부분에서의 연결음이 예측하지 못한 음으로 들렸고 감미로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kgLLk-2V-GA&list=PLhxTg_6kBu4jHlp41cdb-va943-y9RROa&index=1 

작사 :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야기를 첫 페이지로 시계를 돌리면서 엔딩을 뒤집을 찬스가 생겼고, 

두 사람은 밤새도록 춤을 추는 기쁘면서 역설적으로 슬픈 가사이다. -> 발상이 참신하고 춤 추는 장면 묘사가 역설적이고 아름답다. 

작곡 : 내용을 잘 표현하는 현악기 구성이 인상깊다. 춤추는 장면의 후렴부분이 강력한 사운드로 표현되어 슬픔을 극대화시킨다. 

뮤비 : 동이 트는 장면을 묘사하는 빨간 요요, 빨간 큰 챙 모자, 한복 입고 타는 기구가 세련되게 표현되었다. 무엇보다 가수의 멋있고 귀여운 외모가 시선을 끈다. 

 

서양 미술사 공부 함께 해요.
출처: 미술사를 움직인 100인 (김영은)

 

* 인상주의 회화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순간의 '인상'을 포착하고, 

대상의 고유색보다는 빛에 의해 변하는 색을 추구한 화풍

 

(1)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 인상주의와 현대 미술에 영향을 미침

 

<옷 벗은 마야>  역사적, 신화적 비유가 담겨 있지 않은 현실 여인의 누드를 그린 이 작품은 공개되자마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노골적으로 몸을 열어 젖힌 여인의 자세와 도전적인 눈동자, 드러난 음모는 외설 논란은 물론, 신성모독 논란까지 일으켰다.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옷 입은 마야> 고야는 종교재판소로부터 이 여인의 옷을 입힐 것을 강요받았지만 거절했고, 5년 후 옷 입은 마야를 새로 그렸다.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2) 에두아루 마네

- 인상주의의 아버지라 불림

- 근대의 다양한 모습을 화폭에 옮김

 

<풀밭 위의 점심 식사> 숲 속 나무 아래 양복을 차려입은 두 신사와 벌거벗은 채로 앉아 있는 여인의 그림은 '퇴폐성'으로 사람들을 당혹시켰다. 게다가 아카데미의 관습적인 작품 구성과 원근법 역시 부정하고 있어 화가로서의 재능조차 의심받았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

 

 

(3) 클로드 모네

- 빛과 기후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포착해 묘사했음

 

<인상, 해돋이> 화폭에 담긴 대상이 야외에서 지나가는 순간을 재빠른 붓질로 담아낸 것으로, 사실적이고 명확한 형태를 띠지 않아 기존 화단의 일반적인 회화 방식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인상파라는 말 역시 모네의 인상, 해돋이를 공격하며 부르던 말이었다. [파리 마르모탕 모네 미슬관]

 

 

(4) 에드가르 드가

- 인상파 화법에 더해 정교한 인물 소묘, 일상의 순간을 사실적으로 포착함

 

<발레 수업> 인상파 화가들은 정교하지 못한 데생으로 비판받았으나 드가는 누구보다 정밀한 인물 데생을 추구했다. 그는 정확한 표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늘 발레나 오케스트라의 실제 연습 장면을 꼼꼼하게 스케치하고 돌아와 그를 바탕으로 실제와 거의 차이가 없는 그림을 그렸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

 

 

(5) 폴 세잔

- 후기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작가

- 사물의 내재된 구조와 기하학적 구성을 표현함

 

<사과와 오렌지> 다양한 시점에서 관찰한 각기 다른 사과를 한 그림 안에 표현했다. 세잔은 색의 조각들을 이어붙여 그림을 완성했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

 

 

 

 

서양 미술사 공부 함께 해요.
출처: 미술사를 움직인 100인 (김영은)

 

* 사실주의 회화

낭만주의에 반대하여 실재하는 현실을 주관적으로 변형, 왜곡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충실하게 반영하고자 하는 화풍

 

(1) 귀스타브 쿠르베

- 19세기 사실주의 화가

-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묘사할 것을 주장함

 

<돌 깨는 사람들> 당시에는 농촌을 다룰 때 목가적인 풍경, 휴식의 이미지로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쿠르베는 영세 농민들의 초라하고 고생스러운 삶이 담긴 그림을 그렸고, 이는 정치적 논조(사회주의)를 띠고 있다고 여겨겼다. [드레스덴 노이에 마이스터 갤러리]

 

 

(2) 장 프랑수아 밀레

- 빈곤한 농민의 일상을 숭고하고 장엄하게 표현함

 

<이삭 줍는 여인들> 추수가 끝난 들판에서 이삭을 줍고 있는 나이 든 농촌 여인 셋을 그린 것이다. 황금빛 햇살에 물든 들판과 여인들은 엄숙하고 장엄해 보인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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