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아서 할게!

 

오늘도 그렇게

혼자! 스스로! 해보겠다는 너!

 

그 말의 무게를 넌 알고 있는거지?

 

타인의 관심과 조언이

참견으로 느껴지고 거슬려

내뱉은 무책임한 말이 아닌

 

스스로 걸어가고픈,

혼자서 당당히 결과를 만들고픈

너만을 위한

힘찬 주문이기를!

멀리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은 오히려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항상 사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음식으로 배고픔을 달래주는 일은

사랑받지 못한 외로움과 아픔을 달래주는 일보다는

쉽다는 것을 가정에서도 보게 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을 가져 오십시오.

이곳이야말로 우리 서로를 위한 사랑이

시작되는 장소니까요.

 

 

바다가 그리울 때가 있다

못 견디게 그리워서 바다이고 싶을 때가 있다

산다는 것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라는 것을 몰랐을 땐

바다를 알지 못했다

끝없는 깊음과 어둠이 온통 두려움의 대상일 뿐

바다는 잊어도 좋았다

 

시간 속으로 걸어들어 갈수록 

탑은 쌓는 것이 아니라 자꾸 무너뜨려

수평선을 만드는 일이라는 걸 비로소

알았을 때 바다가 그리웠다

그 거대한 물결 앞에 서면

나는 한 점 녹아들어가

없어져도 좋을 왜소함이 자꾸 편안하다

 

바다가 그리울 땐 서해로 간다

시간 반만 달리면 마주하는 대천의 바다는

언제나 그대로인 것 같지만

또 언제나 같은 표정은 아니다

고운 모래를 밟으며 바다에 서면

고래를 품고도 풍랑을 만나고도

고요히 잠재울 줄 아는 넉넉함이 가슴에 스미는 것 같다

 

가끔 바다가 그리울 때가 있다

살아갈수록 점점 바다가 그리워질 때가 많아진다

사랑은 집과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예쁜 집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 집을 장식한다.

때론 작은 균열이 생기지만,

그 틈은 다정함, 미소, 

따뜻한 말 한마디로 메워진다.

사랑은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우리에게는 우리 집이 있음을 기억하게 한다. 

1.스케치: 연한 회색으로 구도 잡고 디테일하게 스케치

2.톤 쌓기: 기본 색연필 터치는 연하고 빈틈 없게 터치하여 색 위에 다른 색이 올라가 섞이도록 함.

밝은 부분은 남기고 나머지 부분 연한 색부터 터치.

점점 어두운 색을 필요한 부분에 터치하여 톤 쌓기.

3.머리카락은 끝을 가늘게 빼야 자연스러움. 

소중한 것은

떠난 뒤에 남는 것

 

떠나고 남은

자리의 크기를

 

내 삶의 곳간에 

정성들여 쌓아두고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은밀한 사랑으로

너를 지키며

 

내 바라던

따스한 봄볕 내릴 때

 

닫힌 내 삶의 한 곳간을 

활짝 열어젖히면

 

내 일상은

하얀 깃털 되어

 

파아란 하늘 향해

나래짓을 하리니

그리움 짙어

제 무게로 무너지는 밤이면

창밖 세상에는 

비가 내려도 좋다

 

나단조의 젖은 음계로

나지막이 비가 내리면

때절은 세간사는 꾸밈없는 이역(異域)

 

보고 싶은 사람 때문에 

잠못 이루는 밤이면

비라도 내리면 좋다

 

목마름으로

대지는 허기져 오고

서툰 인연 탓으로

질퍽한 하늘 녘에는 천둥이 치는데

 

일상의 짐이 무거운 날이면

창밖 세상엔 비가 내려도 좋다

비라도 내리면 좋다.

그대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망각의 늪속으로 사라져버릴 사람이 있고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이 있다

 

혹시 그대는 지금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질 사람을 환대하고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을

천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때로는 하찮은 욕망이

그대를 눈멀게 하여

하찮은 사람과 소중한 사람을

제대로 구분치 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나니

훗날 깨달아 통탄한 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저는

인생을 요령있고 공정하게 헤쳐 나가야 하는

놀이처럼 생각할 거예요.

놀이에서 지더라도

그냥

어깨를 으쓱하며 웃어 넘길 거예요.

이겨도 마찬가지고요. 

이른 아침 문자 메시지가 온다

나 지금 입사시험 보러가

 

잘 보라고 해줘 너의 그 말이 꼭 필요해

모르는 사람이다

 

다시 봐도 모르는 

사람이다

 

메시지를 삭제하려는 순간

지하철 안에서 전화를 밧줄처럼 잡고 있는

절박한 젊은이가 보인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신도 사람도 믿지 않아

 

잡을 검불조차 없었다

그 긴장을 못 이겨

아무데서나 잠이 들었다

 

답장을 쓴다

시험 꼭 잘 보세요 행운을 빕니다!

코발트 물감 풀어놓은 하늘

고샅고샅 국화 향 실루엣

잠자리 떼 너머 황금벌판

 

춤추는 결실 흐뭇한 아우성

풍요 능선 따라 잰 손발놀림

벼이삭 한 아름 작은 선물에

접은 허리 세운 하회탈 농부

 

존재감 더해지는 그윽한 희열

해냄의 헛기침, 노을이 된다. 

1.스케치: 중심선 긋고 대칭 맞춰 그린다.

2.베이스 채색: 큰 붓으로 명암 표시 정도만 하면서 채색. 가장 밝은 부분은 칠하지 말고 남기기

3.세부 표현: 적당한 크기의 붓으로 세부 표현을 한다. 밝은 부분은 닦아내기. 명암차 쨍하게. 외부 라인 부분(한 붓으로 표현 / 라인 그었으면 붓으로 닦아 그라데이션으로 자연스레 연결 되게)

4.배경채색: 물을 바른 다음 묽은 물감을 퍼지게 채색. 마르기 전에 다른 색과 잘 연결되게 채색

마른 다음 진한 부분 채색하고 물 닦은 붓으로 잘 연결

5.하이라이트: 아크릴 흰색 물감으로 하이라이트(가장 흰 부분) 표현

하늘이 해맑게 웃었다. 그 뒤로

노란 은행낙엽이 하늘하늘 떨어졌다.

순간 내 심장도 하늘하늘 떨어졌다. 

 

그래.. 모든 순간들을 보면

지금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어

힘듦의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아마 가장 힘든 단어는 '지금'이겠지

하지만 지금은 과거가 되고

저기 흘러가는 돛단배처럼

바람따라 파도따라 흘러가게되있어

그 다음 잔잔한 물결을 느끼게 될 때

비로소 힘든 순간이 지나간 것을

알게되는 때가 오겠지

견뎌보자. 나를 위해서

버텨보자. 너를 위해서

매번 폭풍이 나타나진 않아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내 몸에 안식을 주는 때도 있어

그리고 그 항해의 끝에

내가 바라던 땅에 도달할 거야

그대가 지금 어둠 속에 있다면

그대는 별을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

더욱 빛나기 위해

지금은 어두운 것이라 생각하시라.

마음 조심하며 살아가려 하지만

상처는 늘 생기는 법이고 그 자리는

울퉁불퉁한 딱지가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후에 돋아난 상처가 되도록 예쁜 딱지가 

앉길 기도할 뿐이다.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달

빛이 흐르다

조각달

지친 달빛

붙박이별

별부스러기

날과 달 (세월)

그리움에 타던 가슴을 조금은 적셔 주었다.

목밑에 와있다. (긴요한 시기)

가슴이 서늘하다.

무더기비

비꽃이 한두 송이 떨어져 내린다.

비의 기운이 느껴진다.

이슬비

바람비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다.

이파리

녹아 스러진다.

도둑눈

숫눈길

아련한 추억을 더듬으며

소나기눈

풋눈

개미 산 나르듯

하늘 한 모서리

구름 한 조각

비무리

구름바다

세찬 파도의 하얀 거품이 은가루처럼 허공을 수놓고 있었다.

너울 (큰 물결)

거푸 숨을 몰아쉬며

사람들의 발자국이 포개져서 난 길

고색창연한

거님길 (산책길)

말글살이

숨탄것

엘레지 (슬픈 노래)

솜병아리

문을 연다 (태어나다)

깃을 파닥거리다 (어린아이가 팔을 흔들며 폴짝폴짝 뛰는 가녀린 모양)

조가비 (조개의 껍데기)

다보록하다 (풀이 소복하게 나 있다)

휘늘어진

어긋버긋

한낱 지천에 널린 잡초

돌옷 (돌에 난 이끼)

포르르

꽃눈깨비 (흰 눈 같이 떨어지는 꽃잎)

꽃보라 (1)축하의 뜻으로 뿌리는, 잘게 자른 오색 종잇조각 (2)떨어져서 바람에 날리는 많은 꽃잎

넝쿨지다 (1)넝쿨이 다른 것을 감으며 벋어 나가다 (2)못마땅하여 비꼬다

솜털씨앗

가을부채. 여름난로

아쉬움이 여백으로 남는다.

거스러미

더께 (찌든 때)

첫물. 끝물.

맞잡이 (서로 대등한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이나 사물)

알짬 (여럿 가운데 가장 중요한 내용)

허황한 꿈이라고 말하지 마라. 이상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

벅벅 우긴다.

번연히 (알면서)

샐쭉하다 (입을)

설핏하다 (해가)

시나브로

옹골지다

사위다: 불이 다 타고 사그라져 재가 되다. / 사람의 애틋한 마음을 표현

방울꽃: 떨어지는 물방울을 꽃에 빛대어 부르는 말

불갈기: 타래져서 흩날리는 불길

밸(배알)이 꼬이다: 창자가 꼬인 것처럼 마음이 꼬이는 것

단출한 (대인관계가)

활갯짓: 걸을 때 앞뒤로 팔을 흔들어 움직이는 것

낯꽃 피다: 얼굴에 밝은 빛이 돌다.

쇤 기침 (오래도록 낫지 않나서)

풀풀 (냄새가)

작자

힐끗힐끗 넘겨보다

마음의 약속

한자락
너나없이
사시랑이: 가냘픈 사람이나 물건
검정새치: 사실은 새치이면서도 겉으로는 검은 머리카락 속에 숨어서 염탐꾼 노릇을 하는 사람. 색깔만 검을 뿐 사실은 솎아내야 할 새치.
일을 실답게 하다.
해가림: 세력 있는 사람의 주위에서 총기를 어지럽히는 일, 또는 그런 사람.
햇내기: 아직 어리고 모든 일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 초보자 
사뭇 다르다.
듣그럽다.
적반하장: 도둑이 매를 든다.
든버릇: 고치기 어려운 고질적인 버릇이나 습관.
손뼉을 칠 일이다. 
볼만하다: 눈앞에서 펼쳐진 일이 봐줄 만하지 않다는 뜻이다. 반어법
잘그랑하며 (동전이 떨어진다)
이슥한 때
나비눈을 흘기지만
모르쇠하다
까치걸음: 아이들이 기쁠 때 두 발을 모아 뛰면서 조촘거리는 종종걸음.
애만지다: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겨 어루만지다.
에돌다: 곧장 가지 않고 멀리 돌아서 가다. 이리저리 빙빙 돌며 슬슬 피하다. 
하늘바라기: 우두커니 하늘을 바라보는 일.
흑책질: 교활한 수단을 부려 남의 일을 방해하는 짓.
갈피
시새움
결기: 겨울 같은 기운'을 '결기'라 한다. 의롭지 아니한 것을 보고 참지 못하여 그것을 바로잡으려고 결연한 의지를 가지는 것
깜냥: 지니고 있는 힘의 정도. 
뚝뚝 묻어난다.
뜻을 미리 더듬거나
한시름: 큰 걱정
덴가슴: 몹쓸 재난을 겪고 잊혀지지 않아 항상 놀라는 심정.
마뜩찮다: 마음에 썩 들지 않다.
마음자리: 마음의 본바탕.
애잔하다: 썩 잔약하다. 애틋하고 애처롭다.
의뭉하다: 겉으로는 어리석은 듯 보이나 속은 엉큼하다. 
너나들이: 서로 '너', '나' 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
풋낯: 서로 겨우 낯을 아는 정도의 사이
갈음하다.
한올지다: 사람의 관계가 마치 한 올의 실처럼 매우 가깝고 친밀하다.
녹녹한
들놀이: 야유회. 들에 나가서 하는 모임. 들 모임. '모꼬지'와 비슷한 말.
사람멀미: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느끼는 멀미.
소담스런
허리가 펴일 날이 없다.
해거름
느직하다.
찬찬히
뒤쓰레질: 일을 마친 뒤 그 자리에 생긴 쓰레기를 쓸어내는 일
숱하게
비명이 얼룩져있다.
풀땜질: 근본적인 대책은 세우지 않고 임시로 수습해 넘어가는 것
면면을
민날로 드러내다
터럭같이 적다
걸음나비: 보폭
꾹돈: 은밀한 목적을 위하여 남몰래 '꾹' 찔러주는 돈.
들어먹다:  재물이나 밑천을 헛되이 다 없앤다
반지: 사람들이 손가락을 걸고 뜻을 나누는 의미로 끼우는 물건
상기된 얼굴
심심찮게
불끈 자리에서 일어나다
뚝딱 해치우다
다지기: 고추, 마늘 따위를 함께 섞어 다진 양념
모둠밥: 여러 사람이 내 것 네 것 없이 같이 먹기 위하여 많이 담은 밥
숟가락을 적신다.
길이 든
언덕바지
고래심줄
곁들이: 구색을 맞추기 위하여 놓은 음식
차반: 맛있게 잘 차린 음식
나비잠, 한뎃잠, 겉잠(선잠), 속잠, 두벌잠, 멍석잠, 쪽잠, 풋잠
한무릎공부: 한동안 착실히 하는 공부
얼럭덜럭하게
귀치레: 듣기만 좋게 꾸미는 겉치레

글속: 학문적인 이해. 학문적 소양. (~이 깊다)

말빚: 대답을 하거나 말을 해주어야 할 것을 아직 해주지 못한 것

에둘러 말하다

신소리: 남의 말을 슬쩍 농으로 받아넘기는 말

이즈막: 이제까지에 이르는 가까운 과거

코큰소리: 잘난 체하는 소리

햇살이 부서지다

구구한 말

곡절

단출하다

홑홑한 살림

 

 

 

 

 

 

 

 

 

삶에 

권태가 스며들 때는

 

유연한 바람결이

뺨을 만지도록 내버려두자.

 

허공에 걸린 허연 섬들에

시선을 심어도 보고

완연한 햇살을 씹어도 보자.

 

모든 권태가 삶에서 잉태하나

비단 삶을 외면말자.

 

허무에 영혼이 말라갈 즈음

신께서 적시실 테니

어느 영화에 나오는 아이와 아빠가 하는 대사입니다.

“왜 걔는 갖고 나는 못 갖죠? 이건 공평하지 않아요”

“항상 다른 사람과 같은 것을 가지진 못해. 

절대 공평한 경우는 없을 거야. 

앞으로도 그런 일은 네 삶에 절대 없을 테니 지금 알아둬. 알았지? 

잘 들어~ 네 이웃의 그릇을 쳐다 볼 오직 한 가지의 이유는

그 사람이 부족하지는 않나 확인할 때 밖에 없어. 

너가 네 이웃만큼 가졌나 확인하려고 그의 그릇을 보면 안되는 거야.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항상 그에게 희망을 갖는 것입니다. 

그의 진정한 가치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그의 모습으로만 한정하고 축소시킨다면, 

그에게로 향해야 할 우리의 사랑이 중단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더 나은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그의 가능성도 함께 중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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