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권태가 스며들 때는

 

유연한 바람결이

뺨을 만지도록 내버려두자.

 

허공에 걸린 허연 섬들에

시선을 심어도 보고

완연한 햇살을 씹어도 보자.

 

모든 권태가 삶에서 잉태하나

비단 삶을 외면말자.

 

허무에 영혼이 말라갈 즈음

신께서 적시실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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