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를 뚫고 고래는 힘차게 솟아오른다.
튀어 오른 하얀 포말이 별들과 함께 반짝인다.
 
부드럽게 휘어진 몸 뒤로 꼬리를 한껏 치켜세우고
팽팽하게 당겨진 힘줄은 끊어질 듯 줄다리기를 한다.
현실은 녹록치 않지만 살아 숨쉬는 것들은 강인한 법이다.
 
그래, 한 번 더 힘을 내자.
아직 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진 않았잖아.

깜깜한 밤
고래 한 마리가
수평선 위로 힘차게 솟아올라
별을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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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몸을 싣고 덜컹덜컹
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경들처럼
나의 다가올 시간들도 무심히 흘러갔으면
때로는 너무 많은 상념들이 나를 힘겹게 해.
덜컹덜컹 이 소란이 잠시라도 쉬어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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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줘.
나를 향하는 너의 마음이 매 순간
나를 행복하게 해.
까만 내 두 눈으로 쏟아지는
저 하늘의 별빛들처럼
나를 향하는 너의 마음이
나를 눈부시도록 행복하게 해.
 
나를 찾아 줘.
나를 향하는 너의 시선이 매 순간
나를 행복하게 해.
여느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나를 향하는 너의 시선이
나를 환하게 미소 짓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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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부르는 파도의 소리

고단한 일상에 지친 바닷새 어루만지는

파도의 소리 (쏴아아 철썩)

세상살이에 찢겨져 내린 하늘의 눈물 다 씻어 주는

파도의 소리 (쏴아아 철썩)

그 소리 그 멜로디

너에게 들려주고 싶던 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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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야, 날 안아 줘.
넓고 깊은 품으로 날 꼭 껴안아 줘.
 
뚝뚝 흐르는 내 눈물
크나큰 네 품에 안아
고요하게 잠재워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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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따뜻하고 정다운 사람이야.

그 느낌이 마치 햇살 같아서

매일매일 만나고 싶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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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향해 웃고 있잖아.
너에게 다사로운 품이 되어 주겠다는
마음을 건네는 거야.
두려워 말고 한 발짝 내딛어 봐.
 
사랑의 화원이 펼쳐져 있어.
배려와 친절이 만발한 이곳에서
더없는 행복을 느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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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햇살이 좋아.
가끔 햇님이랑 눈이 마주치면
씨익 함께 웃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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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내십시오.
오늘을 살아 내십시오.
삶이 한낱 종잇장 같아 보일지라도
공허한 반짝임은 아닙니다.

당신이 정성스레 가꾼 정원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그곳에서
아픔과 눈물은 잦아들고
작디 작은 희망이 일어섭니다.

이 땅의 교사분들께 바치는 시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선생님의 진심어린 헌신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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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나쁜 사람은 없었다.
더 알고 보니 좋은 사람 또한 없었다.
우리 모두 깨진 독 같으니
어느 누가 낫다 자랑할 수 있으랴.
어느 누가 못하다 비난할 수 있으랴.
그저 목마른 나그네에게
마실 물 한 모금
나눠줄 수 있다면 감사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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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중입니다.

자꾸만 돌아보게 되어서

눈물을 닦아 주게 되어서

아직도 헤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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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정해진 궤도란 없었다.
지금 내 앞에 펼쳐진 드넓은 하늘
그 어디로든 갈 수 있다.
 
매일 똑같이
뱅글뱅글 굴러가는 뭇별들아,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던
무한의 궤도를 벗어나
 
내 마음이 이끄는 곳,
행복이 넘실거리는 미지의 우주로 내달려
보다 넓은 세상을 끌어안아 보라.

바위에 부딪쳐 새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선선한 거리에서 들려오는 버스킹 노래

보드라운 바람에 실려 오는 라벤더 향기

 

그래, 가끔은 다그치지 말고 맘 편히 쉬자.

가끔은 행복해도 되잖아.

이 사랑이 끝난 줄 알았다.

지지직 지지직

빙글빙글 돌아가는 정적

얼마간의 제자리걸음

 

바늘에 긁히는 아픔과

뒤섞인 상념들이 지나간 후에야

한층 단단해진다.

 

조금 익숙해진 설렘도 좋아.

우리 서로를 잘 알잖아.

 

달큼하게 영근

사랑 노래가

트랙을 달리며 시작되었다.

너무나도 선명해.

너의 내가, 나의 너에게

절실한 사랑이라는 건

 

너의 품은 나의 정겨운 집

오롯이 서로를 아껴 주는

너의 내가, 나의 너에게

내어 준 단 하나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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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부르던

너의 목소리 애틋이 들려올 때면

내 흐르는 눈물

바람 따라 흘려보낸다.

 

우리 서로 나누던 마음

노랫소리 되어 귓가에 스치울 때면

내 흐르는 눈물

분분히 흩날리는 꽃잎과 함께

저 아련히 비끼는 노을 속으로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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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제 나를 떠나가네요.

 

보고 싶다며

내가 지은 서툰 시 종알종알 읊조리던

사랑한다며

우리 함께 즐겨 듣던 노래 나직이 속삭이던

 

그대 이제 나를 잊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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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보지 않은 길에서

뜻밖의 행운을 만나듯

 

움켜쥔 미련을 놓아야

새로운 가능성을 붙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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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까만 눈동자가 좋다.
너의 눈동자에 어린 우리 둘의 이야기가 좋다.

기쁨도 슬픔도
사랑으로 함빡 물들인
우리 둘의 이야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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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치의 수고가 있고

하루치의 고통이 있습니다.

하루치의 아픔이 있고

하루치의 기쁨이 있습니다.

 

어제의 눈물을 내일의 염려를

오늘로 짊어지게 하지 마십시오.

 

산마루 위 해님도

애써 하늘길 걷다 별이 떠오르면

발 뻗고 곤히 잠들 듯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

오늘 지워진 짐만큼만

넉넉히 감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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