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이 끝난 줄 알았다.

지지직 지지직

빙글빙글 돌아가는 정적

얼마간의 제자리걸음

 

바늘에 긁히는 아픔과

뒤섞인 상념들이 지나간 후에야

한층 단단해진다.

 

조금 익숙해진 설렘도 좋아.

우리 서로를 잘 알잖아.

 

달큼하게 영근

사랑 노래가

트랙을 달리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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