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기울고 하루가 저물면 가만히 앉아
오늘 그대가 한 일들을 떠올려 보라
누군가의 마음을 달래 줄 따뜻한 말 한마디
세심한 배려의 행동
햇살 같은 친절한 눈빛이 있었는지를
그랬다면 그대는 오늘 하루를 잘 보냈다고 생각해도 좋으리라
하지만 하루가 다 지나도록
누구에게도 작은 기쁨을 주지 않았다면
온종일 그 긴 시간에도
누군가의 얼굴에 햇살을 비춘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친 영혼을 달래 준 아주 사소한 일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날은 차라리 없는 것보다 더 나쁜 날이었다고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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