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나쁜 사람은 없었다.
더 알고 보니 좋은 사람 또한 없었다.
우리 모두 깨진 독 같으니
어느 누가 낫다 자랑할 수 있으랴.
어느 누가 못하다 비난할 수 있으랴.
그저 목마른 나그네에게
마실 물 한 모금
나눠줄 수 있다면 감사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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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중입니다.

자꾸만 돌아보게 되어서

눈물을 닦아 주게 되어서

아직도 헤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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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정해진 궤도란 없었다.
지금 내 앞에 펼쳐진 드넓은 하늘
그 어디로든 갈 수 있다.
 
매일 똑같이
뱅글뱅글 굴러가는 뭇별들아,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던
무한의 궤도를 벗어나
 
내 마음이 이끄는 곳,
행복이 넘실거리는 미지의 우주로 내달려
보다 넓은 세상을 끌어안아 보라.

바위에 부딪쳐 새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선선한 거리에서 들려오는 버스킹 노래

보드라운 바람에 실려 오는 라벤더 향기

 

그래, 가끔은 다그치지 말고 맘 편히 쉬자.

가끔은 행복해도 되잖아.

이 사랑이 끝난 줄 알았다.

지지직 지지직

빙글빙글 돌아가는 정적

얼마간의 제자리걸음

 

바늘에 긁히는 아픔과

뒤섞인 상념들이 지나간 후에야

한층 단단해진다.

 

조금 익숙해진 설렘도 좋아.

우리 서로를 잘 알잖아.

 

달큼하게 영근

사랑 노래가

트랙을 달리며 시작되었다.

너무나도 선명해.

너의 내가, 나의 너에게

절실한 사랑이라는 건

 

너의 품은 나의 정겨운 집

오롯이 서로를 아껴 주는

너의 내가, 나의 너에게

내어 준 단 하나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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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부르던

너의 목소리 애틋이 들려올 때면

내 흐르는 눈물

바람 따라 흘려보낸다.

 

우리 서로 나누던 마음

노랫소리 되어 귓가에 스치울 때면

내 흐르는 눈물

분분히 흩날리는 꽃잎과 함께

저 아련히 비끼는 노을 속으로 흘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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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제 나를 떠나가네요.

 

보고 싶다며

내가 지은 서툰 시 종알종알 읊조리던

사랑한다며

우리 함께 즐겨 듣던 노래 나직이 속삭이던

 

그대 이제 나를 잊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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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보지 않은 길에서

뜻밖의 행운을 만나듯

 

움켜쥔 미련을 놓아야

새로운 가능성을 붙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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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까만 눈동자가 좋다.
너의 눈동자에 어린 우리 둘의 이야기가 좋다.

기쁨도 슬픔도
사랑으로 함빡 물들인
우리 둘의 이야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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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치의 수고가 있고

하루치의 고통이 있습니다.

하루치의 아픔이 있고

하루치의 기쁨이 있습니다.

 

어제의 눈물을 내일의 염려를

오늘로 짊어지게 하지 마십시오.

 

산마루 위 해님도

애써 하늘길 걷다 별이 떠오르면

발 뻗고 곤히 잠들 듯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

오늘 지워진 짐만큼만

넉넉히 감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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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힘겨운가요?

무거운 숨에

한 걸음조차 떼기 어렵나요?

 

가끔은 이기적이어도 괜찮아요.

너무 애쓰지 말고

그저 사랑 안에서 편히 쉬셔요.

 

먹구름도 왈칵왈칵 울고 가는 날

여린 날개 고이 접어

고단한 잠에 빠진 작은 새여 

그대, 부디 사랑 안에서 편히 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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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물살은

어디서 흘러와

어디로 흘러가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땀 흘려 노를 젓는 수고뿐이니.

 

혹시 알겠는가?

내일에는 승리의 월계관이

내게 씌워질는지.

 

수고했다고

영광의 찬란한 빛

내 여린 이마를 보듬고 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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