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은 마야> 역사적, 신화적 비유가 담겨 있지 않은 현실 여인의 누드를 그린 이 작품은 공개되자마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노골적으로 몸을 열어 젖힌 여인의 자세와 도전적인 눈동자, 드러난 음모는 외설 논란은 물론, 신성모독 논란까지 일으켰다.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옷 입은 마야> 고야는 종교재판소로부터 이 여인의 옷을 입힐 것을 강요받았지만 거절했고, 5년 후 옷 입은 마야를 새로 그렸다.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2) 에두아루 마네
- 인상주의의 아버지라 불림
- 근대의 다양한 모습을 화폭에 옮김
<풀밭 위의 점심 식사> 숲 속 나무 아래 양복을 차려입은 두 신사와 벌거벗은 채로 앉아 있는 여인의 그림은 '퇴폐성'으로 사람들을 당혹시켰다. 게다가 아카데미의 관습적인 작품 구성과 원근법 역시 부정하고 있어 화가로서의 재능조차 의심받았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
(3) 클로드 모네
- 빛과 기후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포착해 묘사했음
<인상, 해돋이> 화폭에 담긴 대상이 야외에서 지나가는 순간을 재빠른 붓질로 담아낸 것으로, 사실적이고 명확한 형태를 띠지 않아 기존 화단의 일반적인 회화 방식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인상파라는 말 역시 모네의 인상, 해돋이를 공격하며 부르던 말이었다. [파리 마르모탕 모네 미슬관]
(4) 에드가르 드가
- 인상파 화법에 더해 정교한 인물 소묘, 일상의 순간을 사실적으로 포착함
<발레 수업> 인상파 화가들은 정교하지 못한 데생으로 비판받았으나 드가는 누구보다 정밀한 인물 데생을 추구했다. 그는 정확한 표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늘 발레나 오케스트라의 실제 연습 장면을 꼼꼼하게 스케치하고 돌아와 그를 바탕으로 실제와 거의 차이가 없는 그림을 그렸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
(5) 폴 세잔
- 후기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작가
- 사물의 내재된 구조와 기하학적 구성을 표현함
<사과와 오렌지>다양한 시점에서 관찰한 각기 다른 사과를 한 그림 안에 표현했다.세잔은 색의 조각들을 이어붙여 그림을 완성했다.[파리 오르세 미술관]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한 남자가 안개에 잠겨 있는 산을 바라보고 있는 뒷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적막하고 광활하게 펼쳐진 대자연을 홀로 마주보고 선 고독한 인간의 존재, 자연의 숭고함과 위대함에 대한 경외감이 드러나 있다. 프리드리히는 주제에 필요하지 않은 풍경은 과감히 생략했으며, 화폭의 반 이상을 빈 공간으로 남겨둠으로써 무한한 공간감을 만들어 냈다. [함부르크 미술관]
(2) 조지프 말라드 윌리엄 터너
- 빛의 굴절을 이용하여 심상을 표현하는 데 주력함
-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풍경화가로 꼽힘
<비와 증기와 속도 -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 증기 기관차라는 산업화의 대표적인 아이콘을 담고 있다. 기차가 뿜어내는 수증기와 비가 화면 전체에 어우러져 있는 가운데, 기차가 관객 쪽으로 다가오는 듯한 구도가 기차의 속도감을 한층 높인다. 그는 빛의 굴절에 따른 대기의 다양한 빛을 표현하고, 자연의 격렬함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 사실주의적 표현보다 자신의 체험과 그 때의 심상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에 주력하였다. 대상의 형태가 사라지고 대지와 공기, 수증기가 한데 어우러져 추상화처럼 보인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3) 테오도르 제리코
- 프랑스 낭만주의의 선구자
- 당대 사건을 사실적이고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화풍
<메두사 호의 뗏목> 메두사 호가 난파당해 오랜 표류 끝에 구조선을 발견하고 희망에 차 기뻐 날뛰는 장면을 그렸다. 뗏목 바닥에 너부러져 있는 시체들과 살아남은 이들이 대비를 이루면서 비장감이 극대화된다. 해부학적인 인체 묘사를 비롯해 인간 심리의 표현이 절정에 달해 있다. 제리코는 이 작품을 제작할 때 시체 안치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인체를 연구했다고 한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4) 외젠 들라크루아
- 프랑스 낭만주의 회화의 대표적인 화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루이 필리프가 즉위한 계기가 된 7월 혁명을 기념하여 그려진 것으로, 프랑스 혁명 정신의 상징으로 불리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젖가슴을 드러낸 채 깃발을 든 그 여인은 잔 다르크가 아니라 마리안느이다. 들라크루아는 이 그림을 그리면서 '내가 조국을 위해 직접 싸우지는 못했을지라도 최소한 조국을 위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라는 편지를 형에게 보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 신고전주의 회화 고전 양식을 부활시켰고 감성적인 이전 사조와 달리 엄격하고 균형잡힌 구도, 명확한 윤곽, 입체적인 형태의 완성 등을 우선시한다.
(1) 니콜라 푸생 - 고전주의를 재해석해 신고전주의 태동에 기여함 - 주로 신화와 역사, 성서 속 이야기들을 소재로 삼아 고대의 풍경 속에 균형과 비례가 정확한 고전미 넘치는 인물들을 등장시킴
<게르마니쿠스의 죽음> 최초로 영웅의 승리가 아닌 영웅의 비극을 그렸다. 고대 조각 같은 명확한 인물 표현과 비례, 선명하고 단순한 구성 속에 역동감과 장중함, 강렬한 감정이 배어 나온다.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미술관]
(2) 자크 루이 다비드 - 신고전주의 양식의 대표적인 화가 - 강렬하고 극적인 표현과 더불어 사실주의적 표현 양식을 지님
<마라의 죽음>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유명한 정치 선전 작품이다. 자코뱅당의 지도자인 마라가 지롱드당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한 소녀에게 자기 집 욕실에서 목욕하던 중 살해당한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잉크병이 놓인 나무상자에 쓰인 '마라에게, 다비드가 바친다'라는 헌사는 정치적 동지인 마라를 추도하는 비문의 역할을 한다. [브뤼셀 벨기에 왕립미술관]
<생 베르나르 고개를 넘는 나폴레옹> 나폴레옹이 알프스 산을 넘어 북부 이탈리아로 진격한 사건을 영웅주의적으로 이상화하여 그린 작품이다. 사납게 몰아치는 바람에 말은 곧 쓰러질 듯하지만 나폴레옹과 함께 불굴의 의지로 버티고 있다. 기록화가 아니라 정치적 선전 역할을 하기 위해 미화된 작품이다. [빈 미술사 박물관]
(3)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 프랑스 신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 해부학과 비례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 표현에서 벗어나 공간과 형태를 왜곡시킴으로써 인간의 감정에 직접 호소하는 시적 회화의 경향을 창출함
<그랑드 오달리스크> 화면 한가운데 한 여인이 길게 누워 있는 이 작품에서 동양적 색채가 엿보이는데, 당시 유럽 사회의 동양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가 해부학적으로 왜곡된 인체를 그린 것은 그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미가 여기에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길게 늘어진 허리와 팔은 풍부한 곡선미를 강조하고, 관객을 응시하는 또렷한 눈빛은 대담하기 그지없으며, 단조로운 색 표현으로 창백한 빛 아래 누워 있는 육체의 살결을 매끈하게 묘사함으로써 나른한 관능미를 발산한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질> 우둔하지만 천진난만한 피에로 역할을 주로 맡았던 희극 배우 질 르니에를 그린 작품이다. 눈부신 빛과 호화로운 색채로 표현되어 있지만, 질의 표정은 애수가 깃들어 있으며 자세는 어색하기 그지없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
(2)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 베네치아 로코코 회화의 전형을 보여줌
- 프레스코화에 전례 없는 빛의 효과와 즐거움을 도입함
<바르바로사의 결혼식> 신성로마제국 프리드리히 1세(바르바로사)와 공주의 결혼식을 묘사한 것이다. 벽감에 장식되어 있던 스투코를 활용했고, 그 아래 커튼을 그려 넣어 무대의 막이 올라간 듯 보이게 함으로써 마치 연극 무대에서 본 사건을 보는 듯한 효과를 주었다. [뷔르츠부르크 궁전]
(3) 윌리엄 호가스
- 영국의 풍속과 사회상을 교훈을 담아 해학적으로 묘사함
- 연극적인 장면 구성을 도입해 연작 형식으로 그림을 그림
<당대의 결혼 풍속> 중 <결혼 직후> 돈 없는 귀족들이 신분 상승을 꿈꾸는 신흥 부르주아와 정략결혼을 하던 당시 사교계의 풍습을 6점의 연작으로 묘사하여 풍자한 그림이다. 백작의 아들과 부유한 상인의 딸이 작품의 모델이다. 각기 따로 밤을 지새우고 서로에게 관심이 없이 앉아 있는 신혼부부의 결혼 이튿날 아침을 그려 작품 속 등장인물과 세부 요소들은 직접적으로 비판과 풍자의 상징물이 되어 서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4) 토머스 게인즈버러
- 서정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화풍은 영국 풍경화 발전에 선구자 역할을 함
<앤드루스 부부> 초상화에 넌더리가 난 그는 풍경화를 그리기 위해 한 가지 꾀를 냈는데, 바로 주문자들을 야외로 불러내 풍경을 배경으로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었다. 부유한 시골 영주인 신혼부부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그린 이 그림에서 부부는 목가적이고 비옥한 대지를 배경으로 우아하고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5)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 프랑스 로코코의 마지막 대가
- 생기발랄하고 유쾌한 연애풍속화
사랑을 즐겁고 쾌락주의적인 시각에서 대담하게 묘사하고 육체적 에로티시즘을 함축하고 있음
<그네> 울창한 숲 속, 두 남자 사이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젊은 여인이 그네 타는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여인의 벗겨진 신발과 바람에 날리는 드레스 자락, 여인의 아래에서 치마 속을 훔쳐보는 남자 등 에로티시즘과 사치, 쾌락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런던 월리스 컬렉션]
<에우로파의 겁탈> 희미하게 원경 처리된 푸르고 붉은 저녁노을, 진줏빛의 광활한 바다 등에서 여러 겹의 붓질로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보스턴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
(12) 라파엘로 산치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의 3대 거장으로 불림
<아테네 학당> 고대 그리스 시대의 현인들을 한 자리에 그린 작품이다. 중앙부의 왼쪽에는 플라톤이 하늘을 가리키고 있으며, 그 옆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지상을 가리킨다. 플라톤 옆에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설파하는 인물은 소크라테스이다. 화면 오른쪽에서 허리를 굽혀 컴퍼스로 도형을 그리며 설명하는 인물은 유클리드이며, 반대편에 쭈그리고 앉아 무언가를 기록히는 인물은 피타고라스이다. 중앙 계단에는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앉아 있는데 이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모델로 그린 것이라고 하며, 가운데에 사색하며 앉은 인물은 헤라클레이토스로 미켈란젤로를 모델로 했다고 한다. [바티칸 박물관 서명의 방]
(13) 소 홀바인
-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유명한 초상화가로 인물을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정확한 사실주의적 묘사가 특징임
- 인물의 신분을 상징하는 물건을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암시를 전달하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었음
<대사들> 실물 크기 초상화로 왼편의 인물이 들고 있는 단도에 새겨진 29라는 숫자와 오른쪽 남자가 기댄 책에 쓰인 24라는 숫자는 인물들의 나이를 알려준다. 중앙에 있는 천구의, 류트, 수학책과 수학 도구들, 항해 도구, 필사본 등은 두 사람의 정치적 성공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들이 산술, 음악, 기하, 천문학 등 과학과 예술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인물임을 알려준다. 중앙 바닥에 그려진 길쭉하고 이상한 형체의 해골은 정면에서 보면 형태가 뚜렷하지 않지만 측면에서 보면 형태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아나모르포시스 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해골은 죽음과 삶의 유한성을 암시하는 도구다. 또한 해골에만 아나모르포시스 기법을 사용한 이유는 해골을 보기 위해 시선의 각도를 바꾸면 멀쩡했던 그림이 모두 일그러져 보인다는 데서 인생의 아름다움과 풍요가 덧없는 환각이라는 점을 암시하기 위함이라는 견해도 있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14) 대 피터르 브뤼헐
- 농민의 일상을 담은 유쾌한 풍속화를 주로 그렸음
<농부의 결혼식 > 민초들을 다룬 풍속화에서 그는 늘 따뜻하고 정감 어린 시선을 유지했다. [빈 미술사 박물관]
- 신성성을 강조하는 구성을 취하기 보다 생생한 자연 풍경과 사실적인 묘사로 서정적인 작품
<신들의 향연>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시적으로 묘사했다.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7) 산드로 보티첼리
- 작품이 다양한 도상학적 의미를 가짐
- 플라톤 철학을 미술로 표현하는데 주력함
<비너스의 탄생> 이 작품의 토대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부른 비너스에 대한 찬가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조개 위에 비너스가 서 있고, 왼쪽에서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날아오고, 오른쪽에서 플로라 여신이 붉은 외투로 그녀를 감싸려 하고 있다.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건초 수레> '인간은 세상이라는 건초더미에서 각자 자기 능력만큼의 건초를 가져간다'라는 속담을 표현한 세 폭 제단화로, 에덴동산에서의 원죄, 건초 수레 더미로 몰려오는 탐욕스런 인간들의 모습, 악마들이 지옥에서 죄인들을 고문하는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와 욕망에 대한 인간의 어리석음과 광기가 적나라하게 묘사된 작품이다.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9) 레오나르도 다 빈치
- 천재적인 미술가, 과학자, 사상가
-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대상의 비례를 정밀하게 따지고, 꼼꼼히 관찰하여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해야 한다는 '예술-과학' 이론을 정립했음
<최후의 만찬> 모든 인물의 배치와 동작, 크기는 고도의 계산 아래 이루어져 있다. 예수와 열두 제자가 식사를 하는 동안 제자들이 예수에게 누가 배신할 것인지 묻는 장면에서 인물들의 반응을 통해 그가 누구인지 알게 했다.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10)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 조각가, 화가
- 예술가로서의 자유와 독립성을 인정받은 최초의 인물
<천지창조> 미켈란젤로는 자신은 화가가 아니라며 거듭 거절했지만 결국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높은 비계 위에 서서 익숙하지 않은 천장화를 그리느라 허리가 꺾이는 듯 고통스럽다고 불만을 토해냈고,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그러나 천지창조로 미켈란젤로는 37세 나이에 당대 가장 위대한 화가로 명성을 날리게 되었다. [바티칸 미술관]
(11) 조르조네
- 자연현상과 풍경 묘사에 뛰어남
- 풍경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
<폭풍우> 풍경을 독자적인 주제로 다룬 혁신적인 그림이다. 폭풍우 치는 언덕과 도시, 아기에게 젖은 물리는 여인, 병사 등 연관성 없는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주제와 의도가 무엇인지 해석이 분분한 작품이다.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성전에서 마리아의 봉헌> 성모 마리아와 마리아의 어머니, 대제사장의 박진감 넘치는 표정과 동작, 다양한 포즈로 수군거리는 주변인들의 묘사는 감정과 동기를 지니고 행동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닥칠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파도바 아레나 예배당]
(2) 마사초
- 최초로 원근법을 사용: 수학적 원근법을 회화에 도입
<성 삼위일체>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양옆에는 마리아와 성 요한이, 위로는 하느님이 십자가를 붙잡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완벽한 원근법으로 성당 벽면에 그려진 그림이 아니라 마치 벽 안쪽에 예배당이 하나 더 있는 듯 여겨진다.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3) 프라 안젤리코
- 3차원적인 공간 묘사
- 세밀화 기법
- 경건하고 초월적인 작품 분위기: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작품을 그렸으며, 그림을 그리기 전에 늘 기도를 하였다고 함
<수태고지> 두 인물을 배경에 비해 지나치게 크게 그려서 보는 이들이 인물에 주목할 수 있게 하였다. 제단에서 멀리 떨어져서 그림을 보는 신도들에게 내면의 신앙심을 일깨우고 성서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사실주의적 표현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코르토나 성당]
(4) 얀 반 에이크
- 최초의 플랑드르 화가
- 사실주의
- 초상화
- 유화 기법 개발: 기름에 안료를 혼합해 빨리 마르지 않아 점진적인 색채 변화의 표현에 탁월함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 완벽한 유화 기법을 통해 빛과 원근법을 자유자재로 표현하였고 서정적인 부부 초상화의 진수라는 평을 받았다. 도상적 의미를 지닌 사물들을 화면에 배치하여 그림에 대한 은유를 즐겼다. [런던 내셔녈 갤러리]
- 부부의 포개진 두 손: 결혼을 의미
- 발치에 있는 강아지: 결혼에 대한 충실함을 의미
- 샹들리에에 불이 켜진 양초가 하나: 신혼부부임을 의미
- 가운데 볼록 거울에 비친 제 3자: 결혼식에 참석한 증인 혹은 신부, 화가 자신, 혹은 관람객
(5)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
- 사실적인 기법을 통해 리듬감을 불어넣음
- 종교화, 초상화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리듬감 있는 곡선을 그리는 인물들의 자세, 섬세하게 표현된 옷 주름 하나하나가 자연스러우면서도 운동감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실신하여 쓰러진 성모 마리아의 비애가 절실하게 드러나는 인물들의 표정이 비장미를 풍긴다.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6)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 완벽한 원근법을 구사: 회화에 과학적인 표현 방식을 도입
- 화가이자 수학자
- <회화의 원근법에 관하여>를 집필해 미술과 건축에 큰 영향을 끼침
<채찍질 당하는 그리스도>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구성됐다고 평해지는 이 그림은 소실점을 그리스도에게 놓던 당시의 종교화 표현에서 탈피해 그림 중앙에 소실점을 놓았는데, 이는 그리스도에게 구성이 치우치는 것을 방지하고 균형 있고 안정감 있는 구도를 만들어 냈다. 당시에는 수학적으로 계산된 감정 없는 그림으로 폄하되기도 했다. [우르비노 마르케 국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