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친구 수는 5000명이 최대이고

인스타그램 팔로잉 수는 7500명이 최대에요.

 

인스타그램에서 맞팔 안 하신 분을 언팔하려고 

처음에는 앱을 깔았는데, 이 앱은 맞팔 안 하신 분 목록이 나오거든요. 거기서 바로 팔로우 취소를 누를 수 있어서

했는데, 인스타에서 팔로우 기능 자체를 못 하게 차단시켜서 한 달간은 팔로우 기능을 사용 못 했어요.

그래서 요즘은 저의 인스타의 팔로잉 탭에서 제가 팔로우 한 분 들 인스타에 들어가서

팔로잉에 제가 있는지 확인하고(제가 있으면 제일 위에 떠요) 없으면 언팔을 하고 있어요. 아직까진 팔로잉 기능 차단을 안 시켜서 이렇게 하면 안전하게 언팔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듣기로 인스타그램은 팔로워가 5000명 이상이면 광고 계약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3388분인데 요즘은 외국분들 팔로잉이 많이 들어와요. 

장례를 치뤘다. 코로나19로 장례식장은 한산했다. 처음으로 입관을 보았다. 할머니 시체는 삼베에 쌓여있었고 마치 나무도막 같았다. 할머니의 얼굴은 자연스럽게 화장이 되어있어서 생전의 모습 같았다. 마지막으로 뵙는 할머니 모습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울컥했다. 할머니께서 손수 준비하셨다는 옥빛 수의를 입고 나무관에 들어가셨다. 

다음날은 발인을 하였다. 나무관을 무덤속 석관에 넣고 흙을 뿌린 후 땅 밟기를 하였다. 노래를 부르며 둥글게 돌며 땅을 밟는데 동생은 참 재밌다는 표정으로 힘차게 흙을 밟으며 돌았다. 죽음은 축하할 일이라며. 

그렇다. 작년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찾아뵈었던 할머니도 빨리 하늘로 가고 싶어하셨다. 할머니는 96세까지 치매를 앓다 몇 주간 식사를 거부하시고 링겔을 맞다 숨을 거두셨다. 

산소는 참 양지바르고 탁 트인 곳이었다. 12월인데도 햇빛이 따사로와 온기가 느껴졌다. 공기도 맑고 경치도 좋아 나도 죽으면 이런 곳에 묻히고 싶었다. 옆에 납골묘가 있었는데 평수도 작고 나중에 알아보니 가격도 250만원으로 좋아서 난 납골묘에 묻혀야겠다 생각했다. 엄마 아빠도 납골묘에 묻히고 싶어하셨다. 나친김에 공원 관리사무소에서 팜플렛을 받아왔다. 

죽음은 가까이 있는데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 다시 생각해본다. 오랜만에 만난 사촌오빠에게 나의 시집을 드렸더니 책이 많이 팔렸냐고 물으셨고 그렇지 않다자 왜 책을 내냐시며 자기만족? 이라 물으셨다. 글쎄...

왜 논문을 쓰고 있을까? 왜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왜 책을 내고 있을까? 1집 시집 마지막 시에 종을 울려라라고 썼는데 난 울리고 있을까? 

석사 랩실 동기들이랑 한강에서 치맥했다. 

둘이 화장실 간 사이 셀카 찍었당~ 

와우 한강 야경 예쁘네. 

코로나19로 인해 무지개분수는 볼 수 없었다. 

www.instagram.com/p/CF_d_KZJDXH/?igshid=10o6g0mjzmro0

 

Instagram의 양윤영(힘들 때 꺼내 먹는 마음시)님: “서울대 시문학 전공 교수님들께 2집 시집 선물

좋아요 3개, 댓글 0개 - Instagram의 양윤영(힘들 때 꺼내 먹는 마음시)(@pryijb)님: "서울대 시문학 전공 교수님들께 2집 시집 선물 완료~♥ 시치료 학회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여긴 사범대"

www.instagram.com

시치료 학회 있다고 알려 주셨어요. 좋다~♥

진짜 나랑 닮은 캐릭터 만들어준다. 스노우 사진도 문제없음. 스티커 종류도 짱 많다.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 찾아서 저장해보았다. 

 

요런 스티커들 있어요~♥

용기를 내어 첫 시도를 해보았어요. 

서울대 자하연에서 20분 동안 3분에게 책을 초코바와 함께 전달하였습니다. 

제가 멘트를 하면서 책을 드리니 꼭 전단지 알바 같았어요. 

다음엔 방식을 바꿔 보려고요. 책을 독서대에 세워두고 필요하신 분 가져가시라고 해봐야겠어요. 

오늘 남은 책은 미술원 수강생분들께 드리려고요. 

ㅋ. 다 드리고 모자랐어요~♥

블랙아웃 미니 배너에요. 배너 하나에 2900원, 거치대 하나에 1040원에 샀어요. 출력만 해주는 곳이라 디자인은 본인이 해서 메일로 보내야 해요. 

재질이 플라스틱 같아서 안 찢어지고 안 젖을 것 같아서 좋네요. 

디자인을 해주는 업체도 있는데 몇 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더라고요. 

서울, 인천 곳곳에서 친필사인 책을 나눠드리려고요.

처음으로 도전해보는 '북버스킹'인데 관심 가져 주실지 모르겠어요.

종종 산책 삼아 가봐야지요. 화이팅~!!!

다음 시집은 그림시로 기획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그림을 배우고 연습 중이에요. 따스한 우리네 인생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돌아오기 위해 성실히 수련하고 아마 몇 년 후 책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겠어요. 파이팅 넘치는 우리의 인생을 위해 다들 힘내세요. 

2집 시집의 출간 계약서를 작성했어요. 

40일 정도 후에 출간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제 방학이 끝나가네요. 다음주부터 개강입니다. 

요즘은 시집에 넣을 삽화를 그리고 있어요. 오늘 스케치 다 떴고 토요일부터 펜드로잉하려고요. 학원샘께 지도받으면서 해야죠. 

늦어도 9월 2주엔 투고하겠어요. 우와~ 그럼 10월 중순엔 발매할 수 있겠네요. 

1집 출판한 후에 2집 출판을 이렇게 빨리 할 줄은 몰랐어요. 시상은 잠시 떠나갔지만 괜찮아요. 또 돌아오겠죠. 1집 끝나고 나서도 잠시 떠났다가 몇 달 후 돌아오더라고요. 완전히 다른 색깔을 가지고요. 이렇게 말하니 꼭 시상이 사람친구 같네요. 

3집은 그림이 주고 시가 부라서 작업 시작이 늦어질 듯합니다. 

박사졸업할 때까지 논문에 집중하려고요. 어차피 3집을 작업하려면 나의 그림 스타일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림 공부를 몇 년은 해야할 듯해서요.  

쉴틈없이 달리는 인생 참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할 때 주시고 필요할 때 거둬가시는 걸 알았어요. 주어진대로 최선을 다해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죠. 

나에게 하나님은 늘 최고이십니다. 완벽하시거든요.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것을 주시죠. 물론 어쩔땐 예상대로 주시기도 하고요. 예상과 다르게 안 주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인생의 성공과 실패 하나하나에 연연하지 않아요.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바가 이루어지도록 순종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길임을 알고 있거든요. 

서울대 가는 중에 버스 기다리면서 쓴다. 날은 덥고 마스크는 썼고 마스크 안에서 땀이 흘러내려 입술을 적신다. 아~ 불쾌해. 여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코로나가 다시 폭발하다니. 원망스럽다. 

 

실험처리 끝내고 설대 도서관 왔다. 옆에 사람 4분이 열공중. 마스크때문에 입만 더워~ 숨 좀 쉬고 싶다. 2020 왜이래? 

교육학논문 읽다가 지쳐 일기를 쓴다. 
과학연구는 실험과 영어로 이해하기가 힘든데
교육학연구는 방대한 분량의 논문 읽기가 힘들다. 
지금 학위 논문 237페이지 중 178페이지를 읽고 있다. ㅎㅎㅎ
이런 논문을 100개 넘게 읽어야 한다. ㅎㅎㅎ
 
과학 연구와 교육학 연구를 하면서 연구자가 갖춰야할 자질을 생각해 보니
첫 째는 끈기. 재능보다 끈기. 하루종일 논문보고 생각해도 버틸 끈기. 시간이 몇 년이 걸려도 논문을 완성해내는 끈기. (하긴 어느 분야건 끈기가 중요하지)
 
둘 째는 창의력. 연구 문제를 만들어 내는 게 가장 관건이기 때문에 창의력이 중요하다. 선행연구들 보면서 난 무엇을 연구해 보고 싶나? 어떤 연구가 사회에 필요할까? 를 생각하고 연구 설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하긴 어느 분야건 아이디어가 중요하지)
 
셋 째는 분석력. 데이터를 보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선행 연구 자료를 토대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넷 째는 인간관계능력. 친하게 지낸다기 보다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연구할 때 협조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로 give and take 으로 협조 관계를 만들어야 하며, 여기에는 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연구는 힘들기도 하지만 쾌감이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성취감과 자부심. 사회에 기여했다는 보람. 또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쁨과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의 희열. 
 
고통보다 즐거움이 크다면 연구에 도전해봐도 될듯하다.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서 일기를 쓴다. 

소위 상위계층에 있다는 사람들 중에 이런 생각을 말로 내뱉는 모습을 종종 봐왔다. 

자신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그 자리에 올라왔으니 그만큼의 연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음. 

학창시절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놀았던 사람들과는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음.

그들의 시선에서 보기엔 합당한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내가 교사 생활을 15년 가량 하면서 알게 된 점은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이유가 있다는 거다.

사람은 저마다 부여받는 재능의 종류와 정도가 다르다. 

한국 사회에선 공부에 도움이 되는 재능(아이큐, 암기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이런 재능을 가진 학생은 많지 않다. 절반 정도의 학생은 아이큐가 100 이하였다. 

낮은 지능을 가진 학생들은 학업을 할 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 차례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잘 외우지 못하고, 문제를 풀어도 정답을 잘 맞추지 못한다. 

이 학생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자. 과연 이 학생이 처음부터 공부를 못 하고 싶었을까?

아니다. 누구나 잘 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잘은 못 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애쓰는 학생들이 참 많았다. 그런데 잘 안 되니까 점점 공부라는 것에 있어 절망감을 느끼고 마침내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의 학생들은 이렇다. 물론 지능이 충분히 되는데 공부를 안 하는 학생들도 일부 있다.(이런 학생들은 왜 공부 안 하냐고 물어보면, 초등학교 때 너무 많이 해서 이제 하기 싫어요. 라는 대답을 많이 듣는다.)

 

따라서 공부를 못하다가 열심히 안 하게 되고 그래서 사회적으로 열악한 직장을 구했다 해서 이 사람의 인생의 무게가 가벼운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마음은 더 무거울 것이다. 못한다는 것에 대한 열등감, 좌절감, 무력감.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해 보자. 

그런데 이런 이들이 종사하는 직업은 연봉이 낮다. 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것 아닐까? 

공부하는 재능을 받지 못한 것도 억울하고, 그로 인해 겪은 마음의 고통도 억울한데, 경제 생활에까지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너무 불공평하게 느껴진다. 최소한 어떤 직종이던 연봉은 비슷해야 하지 않을까? 무슨 일을 하던 어렵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나의 생각이 이상적이라고 혀를 차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부터 차근차근 따지고 생각해보면, 지금 우리 사회가 불공평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지능이 높아서 공부를 잘 했고 좋은 직장을 가진 사람들은 최소한 이들이 열심히 살지 않았다고 인생을 폄하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떤 인생을 살건 무게는 비슷하다. 

 

ㅋㅋ

울 아들 지금 비대면으로 민방위 훈련한다. 

⊙⊙

 

 

<평상시>

저는

연구합니다.
예술 작업합니다.

그래서 얼굴 보기 힘들어요.

 

남편은

웃습니다. 기본 표정 모드에요.
술을 마십니다.
그리곤 뻗어버리죠.

 

<식사할 때>

저는

수다떱니다. 아들이 좋아하죠.

 

남편은

밥만 먹습니다. 귀에 피나니까 그만 떠들고 밥 먹으라면서요.

 

<화날 때>

저는

일단 분노 감정 표출. 씩씩...
분석 들어갑니다. 그 사람은 왜 그렇게 사는거야?

 

남편은

삐지고 노려봅니다.
그러다 갑자기 물건을 던집니다.
화풀고 급 반성모드
저의 설득이 시작됩니다.

 

<겉과 속>

저는 똑같습니다. 

늘상 고민하고 계획하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삶을 가치있게 여기고 거기서 보람을 찾아요. 

 

남편은

겉은 웃어요.
속은 불만 가득~
근데 본인이 나서기 보다 편안하게 살고 싶어하죠. 그래서 돈이 필요하대요.

 

<울 때>

저는 슬플 때 안 울어요. 

영화나 드라마, 만화 보고 감동받을 때 눈물 펑펑

 

남편은 거의 안 우는데

술 마시고 억울해서 울어요.

 

<우리 가족 의지도>

아들은 나를, 나는 남편을 의지하죠. 남편은 한숨만...

 

더 할 말 많지만, 카톡 이미지 부족으로 여기까지.

여러분도 해 보세요. 재밌어요.

부부생활은 이렇습니다. 

서로 달라도 괜찮아요.

정들어서 삽니다. 

가족이 그렇죠. 

구름빵 기사보고 일기 쓰려한건데 어찌 된 거지?

출판사는 20억 매출, 작가는 1870만원 지급. 

와~

아무리 법적으로 그렇다지만, 도의적으로 아니죠.

법이 사기를 도왔네. 

아무리 신인 작가지만 책 출판하는데 몇 백만원 밖에 안 드는데...

저는 자비 출판해서 출판비용 180만원 주고, 

200권까지 인세 못 받는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제 책이 묻힐 듯 해서 

어린이 도서관에 기증을 했죠. 기증하느라 200만원 이상을 쓴 듯요.

물론 작가를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아닌데...

아 근데 구름빵 작가님 어떤 면에서는 부럽습니다. 

많은 분들이 작가님의 작품을 읽고 감동받으신 거잖아요.

돈은 둘째치고 전 그렇게 한 번만이라도 되어 보고 싶습니다. 

다음 번 시집을 내면 또 기증을 할 계획이죠. 안 그럼 또 묻힐테니까요. 

근데 전 인기를 얻지 못 해도 작품 활동하려고요. 

따뜻한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요. 

진짜~ 부족한 것은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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