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저명한 콩쿠르에 출전하는 신예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착한 명작이었다. 음악가의 삶과 고민, 그리고 희열을 소설을 통해 알 수 있었고, 서로에 대한 경쟁과 시기보다는 서로의 연주가 서로에게 영감이 되고 "나도 저렇게 연주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불러일으키면서 진정한 음악가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스토리가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4명의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콩쿠르에서 1등을 한 소년은 관객이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을 나도 좋아하면서 함께 즐거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어하고
2등을 한 소녀는 어릴적 천재 피아니스트였다가 다시 돌아온건데, 본인이 엄마의 죽음으로 연주를 그만 두면서 겪었던 고민과 두려움을 콩쿠르를 통해 이겨내면서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담은 연주를 하게 된다.
3등을 한 소년은 당시 가장 인정받던 스승의 숨겨진 제자로 정통교육을 받지 않아 등장과 함께 그의 연주는 호불호가 갈리면서 논란이 되는데, 양봉업자인 아버지와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겪은 자연과 세상의 소리를 담은 연주를 들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등장인물은 스스로를 천재가 아닌 보통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재능에 대해 고민하고 비교하며 절망하기도 하지만 보통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연주를 통해 보통 사람의 소박한 추억을 떠올리는 연주를 하면서 향수에 젖게 한다.
이처럼 재능을 가진 1등 천채만이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삶과 영혼을 담은 연주가 모두 다른 색깔로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여서 나에게도 용기를 가져다 주었다.
핵심이 되는 문장이라고 생각되는 글은
[ 귀를 기울이면 세상은 이토록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생명의 기운. 이것이야말로 음악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행복하다. 세상은 이토록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음악 이야기와 클래식음악을 같이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음악은 쏟아지는 빛을, 함석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를, 우리의 희노애락을 그 생명을 재현하는 소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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