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도 재밌는데 영상화 예정이라고 한다. 

요런 타임슬립 판타지는 대체로 재밌다. 

 

동쪽으로는 20년 후의 미래, 서쪽으로는 20년 전의 과거의 시간이 흐르는 동일한 마을이 있다. 마을과 마을 사이는 철책으로 단절되어 있어 마음대로 이동할 수 없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서만, 고위 공무원인 자문관의 허가를 받아서 비밀리에 과거나 미래의 마을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다. 하지만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읜 오딜 오잔은 다른 마을을 방문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과거나 미래를 방문한다고 해도 진정한 위로는 받을 수 없다고 믿는다. 그러던 어느 날, 오딜은 우연히 동쪽 마을에서 온 방문객을 목격하고 곧 그들이 에드메의 부모님인 것을 알아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오딜이 사랑하는 에드메의 죽음이 곧 예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예정된 사건을 막으면 시간의 흐름을 바꾸고 마을 전체에 걸쳐 혼돈과 절멸을 초래할 수 있기에 오딜은 쉽게 행동에 나서지 못한다. 오딜은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는 것과 질서에 순응하는 것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데…….

 

1부는 오딜의 16살 이야기이고 2부는 20년이 지난 36살 이야기이다. 1부는 오딜과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 질투와 오해에 대한 스토리로 잔잔하고 2부 중반쯤부터 오딜이 에드메를 구하러 서부 철책을 넘으면서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진다.

스토리는 타임슬립 판타지로 아주 새롭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작가의 문장에서의 묘사가 시적으로 수려하면서 읽을 때 재미가 있었다. 글을 참 잘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오딜과 에드메가 눈을 마주치는 설레는 장면으로 해피엔딩을 예상하게 하며 끝을 맺는데 

독자 입장에선 둘이 연애하고 오딜은 원하는 자문관이 되고 에드메도 작곡한 곡으로 유명해지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에필로그를 기대했는데 에필로그가 없어서 아쉬웠다. 둘의 바뀌어진 행복한 미래를 상상해야 하다니.. 글로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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