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의미없이 흘려보내는 시간을 시계회사 템푸스에서 훔쳐서 모았다가 그 사람 사후에 모아둔 시간만큼 시간여행을 시켜준다는 세계관이다.
7개의 평행 우주가 있는데 이 소설에선 구역이라고 칭하고 각 구역에 사는 동일 인물은 서로의 시간에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게 이 세계에 규칙이 있는데 좀 명쾌하지 않아서 이해가 어려운 측면은 있었지만 스토리는 넷플 드라마로 만들면 흥행하겠다 싶을만큼 재밌었다.
사후에 남은 시간은 과거 혹은 미래로 여행하면서 소중한 사람을 보거나 개입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복권당첨 번호를 꿈에서 알려주는 식으로. 그리고 자신의 여행을 포기하면서 산 사람에게 시간을 넘겨줄 수도 있어서 위급한 순간 소중한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차원을 이동하는 지정된 장소들이 있고
다른 차원으로 가면 세상이 흑백으로 보이는 등의 장면이 영상으로 실사화되면 재밌을 것 같고
악한 계략과 이것을 파헤치는 주인공의 활약, 그리고 사람들 간의 숨겨진 인연의 끈.
쫒고 쫒기는 자동차씬과 연쇄살인범 등의 긴박한 스토리가 끝까지 긴장되고 궁금하게 만든다.

이 소설에서 기록해 놓은 글귀는
[사내 연애의 최대 장점은 매일 얼굴을 볼 수 있는 거지만, 단점도 마찬가지였다.]
ㅋㅋ 생각해본 적 없는데 공감이 가서 가지고 왔다.
이별한 후에 그리울텐데 매일 얼굴 볼 수 있으면 마음이 좋기도 하면서 괴롭기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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