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면의 화면에서 바다 영상이 나오고 배가 놀이기구처럼 360도 회전하고 위아래로 움직이기 때문에 바다를 항해하는 현실감을 준다.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결합한 XR 기술을 활용한 방식은 시간과 공간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XR 기술로 소극장 무대의 한계를 극복하였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소설로 출판 직후 수백만부가 팔린 중편 소설이다.
“노인과 바다”는 작은 어촌에 사는 노인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소설로 대부분 장면이 바다에서 이루어지고, 상상의 공간과 환상의 사건, 거침없이 흐르는 시간을 담고 있다.
쿠바의 작은 어촌에 사는 노인은 멕시코 만에서 작은 배를 타고 어업을 하며 살아간다. 몸은 야위고, 얼굴은 태양빛에 그을었으며 손에는 여러 개의 상처 흔적이 있다. 노인도 젊었을 때는 힘이 장사였으며, 가장 솜씨 좋은 어부였다. 그러나 세월과 더불어 힘과 운세가 다했는지 84일 동안 한 마리의 고기도 낚지 못했다. 고기잡이를 배우고자 한 소년이 따라다녔다. 소년은 유일한 말동무이며, 친구이며, 생의 반려자였다. 아프리카 밀림의 사자 꿈을 꾼 다음날 해가 뜨기 전에 바다로 나간다.
노인은 낚시에 큰 고기가 걸렸음을 알았지만 물고기는 작은 배를 끌고 달아나기 시작한다. 노인과 물고기의 사투가 시작되었다. 사흘간의 사투 끝에 물고기는 물 위에 떠오르고 노인은 배에 매달고 육지를 향한다. 그러나 상어의 공격을 받고, 작살과 칼, 그리고 노까지 모두 잃어버리고 고기는 앙상한 뼈만 남는다. 상처뿐인 노인을 바라보며 소년은 눈물을 흘린다. 노인은 지쳐 잠이 들고, 아프리카 사자의 꿈을 꾼다.
노인의 고기잡이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노인의 혼잣말과 감정이 더 마음에 와닿았다. 인생에 고난이 찾아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노인의 모습에서 노인의 꿈에 등장한 아프리카 사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비록 몸은 노쇠하였지만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정신력은 사자와 같으리라. 용맹스럽고 영웅적인 사자. 그래서 사자 비유가 마음에 들었다.
핵심적인 대사이다.
[인간이란 패배당하기 쉬운 법이지. 어째서일까? 남의 탓이 아니야 바로 자신 때문이지.
자기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절망하고 포기하기 때문이지.
하지만 난 절망하지 않아.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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