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 읽으니까
향 배합이 좋은 따뜻한 차를 마시고 싶다.
[나는 얇게 쌓아 올린 크레이프 케이크처럼 향도 층층이 덧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향수의 향을 이렇게 표현해도 되겠다.
루이보스: 루이보스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콩과의 관목이며, 루이보스는 아프리칸스어로 붉은 관목이란 뜻이다. 이것을 건조시켜 우려낸 물의 색깔이 홍차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케이프지방에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이 홍차 대용품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스트레이트로 음용하는 방법 말고도 홍차와 비슷하게 가향 블렌딩을 하거나, 밀크티, 라떼로 마시는 방법도 있다.
맛은 둥굴레차와 비슷하며, 설탕 없이도 살짝 달며 뒷맛이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카페인이 없고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에 좋고 알레르기 증상 완화 피부 미용과 숙면 등에 좋다고 한다.
딜 : 딜은 산형과의 한해살이풀이며 바질과 함께 식용 허브로 유명한 식물이다. 풀향 같으면서도 상쾌한 향이 나는데 생선의 비린내와 발효 음식의 꿉꿉한 냄새를 줄여주기 때문에 생선 요리, 피클, 크림치즈, 요거트 등과 잘 어울리며, 레몬, 식초와 같은 산과 함께 쓸 경우 상큼한 향을 더 강화시켜 준다. 딜에도 미리스티신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 중세까지는 진정작용과 최면효과가 있는 약초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라벤더 : 지중해 원산의 꿀풀과 라벤더속의 상록 관목. 허브를 대표하는 식물 중 하나이다. 기다란 꽃대 위에 보라색의 작고 기다란 타원형의 꽃망울들이 옹기종기 매달려서 마치 이삭과 같은 꼴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벤더의 향은 플로랄 + 허벌의 혼합형 향이며, 부드러우면서도 상쾌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라벤더 향을 설명할 때는 원목향 + 꽃향기, 혹은 꽃향기 + 허브 계통의 풀냄새 느낌이 난다고 설명한다. 또한 예로부터 깨끗한 향의 대명사로도 불린다. 대놓고 어원이 '씻다' 를 의미하는 'Lavare' 이며, 현대에서도 라벤더 향은 청결한 이미지가 강하기에 단순히 향수나 에센셜 오일 외에도 화장실 방향제, 차량 방향제, 세정제 등에 많이 첨가되는 향 중 하나이다.
방향 및 허브차로 마실 때는 숙면 및 진정효과가 있어 일시적인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레몬머틀 : 레몬머틀은 열대림에 서식하는 관목으로 그 잎은 차나 향신료, 오일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레몬향이 나는 오일 중에서 가장 레몬향이 강하고 알레르기, 염증 등에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피부에 좋다. 레몬보다 더욱 상큼하고 오래가는 레몬향을 내기 때문에 향수의 성분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레몬머틀은 레몬보다 9배 이상의 시트랄을 함유하여 비타민 C 효능 및 항균작용이 뛰어나다.
일랑일랑 : 동남아시아 원산의 열대 상록성 교목. '일랑일랑'이라는 이름은 타갈로그어로 "야생"을 의미한다.
자스민을 닮은 산뜻하면서도 풍부한 향으로 향수의 원료로 자주 쓰여서 "향수의 여왕"으로 불린다. 다만 약간 올드한 느낌이 있으므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신혼부부가 지낼 신방의 침대에 일랑일랑 꽃을 뿌려 놓는 아름다운 풍습이 있었다.
만다린 : 만다린 오렌지(Mandarin orange)라고 하는데 미국의 귤이다.
짙은 시트러스 향이 나므로 향 성분을 추출하여 아로마테라피 오일이나 향수의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우울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나도 책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 순례 주택 (유은실) ★★★★★ (0) | 2024.09.30 |
---|---|
[소설] 완벽한 행운 (주영하) ★★★★☆ (0) | 2024.09.21 |
[영화]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0) | 2024.04.24 |
[애니]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 (0) | 2024.04.08 |
소설 내 시간을 돌려줘 후기 ★★★★★ (0) | 2024.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