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이 독특하다. 챕터들이 색깔로 구분되는데 그 색깔이 각 챕터의 이야기에서 중심이 되는 사물의 색깔이다. 

Brown은 코코아의 색, Yellow는 달걀말이의 색, Pink는 네일의 색, Blue는 속바지의 색... 등이다. 

챕터마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뒤어이어지는 챕터는 앞 챕터에 등장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각 챕터마다 앞 챕터에 등장한 인물들이 잠깐씩 등장하는데, 이게 무척 반갑다. 

이처럼 12개의 챕터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서로 가깝거나 먼 사이로 연결되어 있다. 세상 참 좁구나 하는생각이 든다. 

이 작품의 전체 주제인 "우리는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를 구원한다"를 색깔 그리고 서로 연결된 인연의 끈들로 전개하는 구성 방식이 무척이나 매력있는 소설이었다. 

책 속 핵심이되는 구절이다. 

[생각해보면 많건 적건 누구나가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일지도 모른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누군가의 인생에 한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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