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끝까지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흥미진진한 SF 소설이었다. 마지막 결말마저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가 이어진다.
지구에서 태양빛이 점점 약해지면서 냉각으로 인한 대멸종이 우려되자 과학자들은 아스트로 파지라는 우주조류가 원인임을 찾아낸다. 아스트로 파지는 가상의 생물이다. 태양에서 모든 파장의 빛을 먹고 에너지로 저장한 다음 금성으로 가서 이산화탄소로 생물에 필수적인 C와 O 원소를 얻어 번식하고 다시 에너지원인 태양으로 돌아가는 생애주기를 산다. 이 미생물이 태양빛을 흡수하여 약하게 하는 원인이다.
주인공 그레이스 박사는 기억을 잃은 채 우주선에서 깨어난다. 그는 외계생물학자이자 과학교사로 다방면의 과학 지식을 가지고 있다. 기억을 상실한 주인공이 과학 실험을 통해 사실을 알아내고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중고등학교 수준의 과학 지식을 알고 있으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소설에서 설명해준다.
아스트로파지가 있지만 별의 빛이 약해지지 않는 외계 행성에서 그 이유를 찾아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임무를 띠고 우주선 헤일 메리가 만들어졌는데 동료 승무원은 모두 죽고 주인공만 깨어난 것이다. 이후 외계인 록시를 만나는데 록시가 너무 너무 사랑스럽다. ^^
[지켜봐. 나 더 잘 잠] ♡
록시의 행성도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우 세티에 왔다가 동료가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았다.
둘은 서로의 언어를 배우면서 힘을 합쳐 솔류션을 찾아낸다. 아스트로 파지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인지, 주인공 그레이스 박사의 운명은 어디로 흘러가는 지 소설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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