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실망스러운 일이 생겨도 불평하지 말고

지나간 일은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늦었다고 표현하기에도 부족한 나이인 75세의 애나 메리 로버트슨은 손녀와 손자들이 사용하던 붓과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보기 시작한다. 그림의 주제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오랜 시간 자신이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았던 농촌의 삶과 풍경을 자기만의 방식대로 소박하고 정감 있게 표현하면 그만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경제 대공황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많은 이가 지치고 외로웠던 시절, 애나의 그림은 그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많은 이가 그녀의 그림에서 고향과 가족, 이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며 감동했다. 

 

생일 케이크

 

* 나이브 아트 :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어떤 화파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예술 경향을 말한다. 이들은 서양 미술의 기본 규칙인 원근법, 명암법, 구도, 색조에 구속되지 않은 평면적 화면, 단순하지만 강렬한 색채, 자세한 묘사 등을 특징으로 보인다. 

 

출처 : 위로의 미술관 (진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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