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리트의 <음울한 마법>은 흔한 누드화처럼 보이지만 특이하게 색을 이용하여 상반신과 하반신을 구분하였다.
허리 아래 하반신은 피가 도는 따뜻한 인간의 색이다. 하지만 머리와 가슴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색이다.
붉은색이 열정적, 충동적이라면 푸른색은 차갑고 냉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가가 이 그림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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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도덕에 의해 성적인 욕망과 쾌락이 은밀하게 유폐되고 부정당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푸른 가슴은 허리 아래에서 꿈틀거리는 육체적 충동을 막는 중이다. 화가는 <음울한 마법>이라는 제목을 통해 정신과 욕망이 분열된 현실에 비판적 문제의식을 던진다. 보편적 원리와 냉정한 선악 구분으로 무장된 규범은 자연적 욕망을 자신의 토대를 허물어 뜨릴 수 있는 적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욕망은 사라질 수 없다. 그리하여 규범에 의해 분열된 인간은 항상 우울하다.
출처 : 생각의 미술관 (박홍순) - 욕망을 생각하는 사람
?? 그렇다면 본능대로의 성욕을 악이라고 규정하지 않는다면, 인간이 자유롭고 우울하지 않다는 주장인 것인가?
자유가 선인가? 자유로우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가정은 유지될 수 있을까?
흠... 이래나 저래나 우울하군. 끌리는 상대를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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