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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공계 종사자신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원래 소설을 쓰시는 분이신줄 알았거든요. 

저도 꿈을 좋아해요. 신비해서요. 예지몽도 가끔 꾸고. 하늘을 나는 꿈도 꾸고.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시험치는 꿈도 꿔요. 돌아가신 분도 보고.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기도 해요. 

이 모든 꿈이야기가 소설에 등장해요. 소설에선 사람들이 꾸는 꿈을 꿈제작자들이 만들어서 꿈백화점에서 판매해요. 현실의 사람들은 잠이 들면 꿈을 사러 꿈백화점에 와요. 물론 잠이 깨면 꿈마을의 존재는 잊어버리지만요. 

소설의 주배경은 꿈백화점이에요. 주인공 페니는 꿈백화점의 신입사원이고, 달러구트는 이 백화점의 주인이에요. 꿈백화점 직원들은 저마다 독특한 개성이 있는 인물들이에요. 나중엔 인물 하나하나에 정들어요. 

소설의 구성은 주배경인 꿈백화점에서 꿈을 사는 손님들의 이야기와 이 손님의 현실에서의 이야기가 교차되어서 나와요. 그래서 더 공감되고 소설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어요.

이 소설은 꿈을 꾸는 배경에 대한 기발한 상상으로 흥미롭기도 하지만 무엇을 위해 꿈을 만들고 팔게 되었는지에 대한 소설 속 인물들의 소신이 나와요. 그래서 꿈에 대해, 그리고 직업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준다는...

 

인상깊은 한 구절을 남겨 보겠습니다. 

꿈에선 자유로울 수 있고. 또 동음이의어인 꿈을 꾸고 이루면서 자유롭게 날게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소설이 우리에게 해주는 이야기의 의미가 맛있게 다가왔던 책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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