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내리고
바람은 더 세지고
그래도 좋아라.
마냥 좋아라.
하늘에는 먹구름만 잔뜩
때로는 먹구름도 봐야지.
멋있잖아.
젖은 땅을 밟으면
발만 젖는 게 아니지.
바람이 앞에서 떠밀든지
뒤에서 밀어붙이든지
걸을 수 있는 자는 간다.
앞으로 간다.
집으로 돌아가고 만다.
우산은 접어 두라.
희망은 펴 두고
결국 비는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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