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풍선처럼 부푼다.
풍선에 매달린 추억의 시간들
그 시간 어디쯤
맛있는 번데기가 익어 가고
고깔 모양 신문지 포장에 담겨진
한 숟가락 번데기
그 짭조름 소금기가
하얀 꽃이 되었고
기억은 올라와 침이 된다.

“뻔”
구수한 소리는 오래 남는다.
막걸리 성대에 걸린
뚝배기 깨지는 소리는 감칠맛이다.
번데기 맛이다.
번데기 주름 만큼 흐른 세월
그 아저씨 리어카는 어디로 갔을까.
함지 가득 채워진 번데기에
그 아저씨 손때가 어른거린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