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에도 얼굴은 있다.
과거와 오늘만 있는 얼굴이 있다.
축 처진 어깨선 위에
얼마만큼의 쌓인 아픔이 있다.
달밤에 비친 그림자도 모르는
비밀이 세월에 묻혀 등위에 붙었다.
가녀린 다리와 발뒤꿈치에
휘청거리며 쓰러질 듯
한숨이 달려 있다.
뒷모습에도 얼굴은 있다.
절대로 볼 수 없어 안타까운
내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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