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동생과 소꿉놀이하던 다락방에는
울 엄니 시집올 때 쓴 구술 족두리
정부에서 배급 나온 분유
큰 오빠를 위해 만든 달달한 약과
엄마 몰래 훔쳐 먹었지.

몰래 몰래 들어가 놀았던
가난한 유년의 추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 희미한 기억 속에
낡아진 반짇고리 같이
퇴색해져 가는구나.
그립다. 다락방이 있던 그 유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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