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면 외로워하자
그리우면 그리워하자
나뭇잎 다 떨어져
뼈만 남은 가지에
아쉬운 시간 널고
갈대 마른
바싹한 바람 소리에
늑골이 퀭한데
인생은 제 멋에 취해
쓸쓸해도 좋으니
떨어진 낙엽 하나
가슴 속에 묻으며
마음껏
외로워 하자
지겹도록
그리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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