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한 소설이 원작이며, 한국에서 처음 뮤지컬로 재탄생되었다.
스토리, 무대 연출, 극에 어울리는 넘버들,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모두 참 잘 만들어진 K 뮤지컬이었다. 

서기 26년, 제정 로마의 박해에 신음하는 예루살렘. 
명망 높은 유대의 귀족 벤허는 로마의 장교가 되어 돌아온 친구 메셀라와 오랜만에 재회한다. 
숱한 전쟁을 겪으며 살아남은 메셀라는 벤허에게 유대의 폭도 소탕을 도와달라 부탁하지만, 벤허는 이를 거절한다. 
다음날, 벤허의 여동생 티르자는 집 옥상에서 그라투스 총독의 행군을 구경하던 중 기왓장을 떨어뜨리는 사고를 낸다. 메셀라는 이를 문제삼아 벤허 가문 전체에 반역죄를 씌운다. 
억울한 누명을 쓴 벤허는 로마 군함의 노를 젓는 노예가 된다. 3년 후, 벤허가 탄 군함이 해적과의 전투 중 난파되고, 사령관 퀸터스의 목숨을 구한 벤허는 검투 경기에서 우승하면서 사령관의 양자가 되어 로마의 귀족이 된다.
빌라도의 계략으로 메셀라의 지시에 따라 아버지를 잃은 벤허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메셀라에게 복수 할 것을 결심하고 상속받은 유산을 가지고 유대 군사를 조직하여 예루살렘으로 간다. 
한편, 예루살렘은 나사렛에서부터 유대의 새로운 왕 메시아가 온다는 소문으로 술렁이고, 문둥병에 걸린 엄마와 동생은 예수를 만나러 간다.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벤허는 전차경주에서 우승하면 엄마와 동생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겠다는 메셀라의 제안을 받아들여 콜로세움 전차경주장의 출발선 앞에 나란히 서게 된다. 이 장면을 어떻게 구현할 지 가장 기대를 했는데, 로봇으로 만든 말들과 함께 전차의 바퀴가 돌아가며 원형의 무대 장치가 돌아간다. 말이 로봇이라 현실감이 들진 않았지만, 인형말보단 멋있고 역동적으로 표현되었다. 전차경주에서 메셀라는 죽고 벤허가 우승을 차지한다. 
예루살렘으로 입성한 예수는 유대 귀족에 의해 체포되어 빌라도의 재판장에 서고 십자가형을 선고받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른다. 벤허는 왕이 될 예수가 죄인이 되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고 예수는 십자가를 대신 져준 벤허에게 귓속말을 한다. 
그리고 하이라이트가 되는 넘버인 골고다를 벤허가 부른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넘버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hqrcd6bC84I 

[저분은 내가 목마를 때 물을 주신 분
그분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네
저들을 용서하라
저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
그런 저들을 용서하라

그럼 난 대체 뭣 때문에 여기에 있나
내 가슴에 사무친 칼은 뭐였던가]
 
예수를 만나 문둥병이 깨끗이 나은 엄마와 동생을 재회한 벤허는 
예수를 신으로 믿고 박해받던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예배드리던 지하무덤 카타콤에 재정을 지원한다. 
 
이부분에서 종교에 대한 이해가 없는 분들이 이해가 안된다고 말하신다. 
로마에 대항하여 싸운 독립군인 벤허가 예수를 만난 후 왜 로마에 대항하여 싸우지 않았는지. 
우리 나라의 독립군에 대한 작품들을 생각해 보면 독립 운동을 그만 둔 사람은 애국의 길을 포기한 변절자로 여겨졌다. 
국가의 관점에서 본다면 침략국 로마에 대항하여 유대 국가의 독립을 위해 끝까지 싸우는 것이 정의로운 길로 보인다. 
하지만 예수는 신이므로 신의 관점에서 본다면 어떨까?
로마가 유대 사람을 노예로 부리는 것은 죄이다. 또한 유대 독립군이 로마인을 살해하는 것도 죄이다. 국가를 되찾는 것보다 인류가 평화를 이루는 것이 신이 보기에 선인 것이다. 그래서 예수는 유대 독립을 위한 정치적 왕이 아닌 인류의 평화를 위한 왕으로 오셨다.
이렇게 국가의 관점보다 더 넓은 하나의 인류라는 관점에서 보면, 
예수가 벤허에게 로마인들을 용서하고 화해하여 평화를 이루는 것이 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인류의 모든 죄에 대한 형벌을 십자가 처형으로 대신 받으시고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와 성경 말씀을 지키고자 노력하며 살아가는 제자들에게 천국을 약속하셨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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