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광산 회사와 노동자 사이에 있었던 실화를 다큐멘터리로 만든 작품이 작품상을 탔는데, 
이 뮤지컬은 한국에서 창작했어요.  
2021년에 첫 선을 보이고 이번에 연출을 약간 바꿔서 새로 개막했고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건이라 다큐멘터리는 작품상을 받았을 것 같았어요. 
미국의 흑인 노예제도 폐지 이후 100년이 지났는데 남부 지역은 흑인 노예가 있었고, 
흑인에 대한 차별과 노조 운동이라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어요. 
하지만 주제가 무거운 탓도 있겠지만 크게 재미는 없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은 건 대사 중에 명언이 있었어요. 
[광부들은 갱도에 들어갈 땐 모두 다른 모습이지만 나올 때는 똑같이 검게 변하지. 그래서 세상을 차별 없이 볼 수 있다]
백인도 광산에서 나올 땐 흑인처럼 까맣게 되는 이미지를 차별로 연결시킨 대사가 멋졌어요. 
그 외 음악, 무대 연출, 배우들의 연기 모두 무난한 정도이고 
특별히 인상 깊은 강점은 없었어요. 
시나리오도 평범해서 재미도 감동도 so so했고요. 뭔가 긴박감이 없어서 다큐멘터리 보는 느낌일 수 있어요. 
우와! 할 정도의 이야기를 만드는 건 참 남다른 재능이 필요한 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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