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에서 사람들이 미쳤다는 말을 반복하길래
무슨 말일까 했는데, 관람하면서 미쳤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선은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재능에 시기하여 흑화하면서 미쳤고,
모차르트는 살리에리가 권력을 이용해 공연 등이 열리지 못하게 하면서 가난했고, 천박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면서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하면서 미쳐가요.
둘다 미치면서 그걸 소리지르고 울부짖으면서 연기하시거든요. 관객들은 미쳤구나 생각하게 되어요. ㅋㅋ
그리고 차지연님 연기가 압권이에요. 살리에리가 독백을 하기 때문에 극 중 거의 한번도 퇴장하지 않으세요. 울부짖는 연기마저도 딕션이 한번도 안 흔들리고 정확했어요. 정말 👍 그런 뛰어난 연기는 처음 봤어요. 극을 완전히 지휘자처럼 이끌어가세요.

차지연


모차르트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극과 함께 들으니까 우와! 음악이 참 아름답다는 느낌이 강렬했어요. 현실이 참담해도 삶과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작곡하면서 행복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아리아도 성악가 두 분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어요. 음악회만큼은 아니여도 충분히 감동받으며 감상했어요.
무대장치는 단순한 편이에요. 피아노와 소파 정도 등장하거든요. 공연장도 좀 작고요. 그런 건 다소 심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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