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쉬어 가는 선창가
배 한 척 쓸쓸한데
담배 연기 같은 안개 스멀스멀
질퍽한 갯벌 위로 피어오른다.
희미한 불빛 새어 나오는
뒷골목 목포 선술집
막걸리 거품 같은 사내들의 입심이
조잡스럽고
간고등어 남은 한 손
마지막 손님을 기다리는
욕쟁이 할머니
뱃고동 소리에 졸음을 쫓으며
괭이갈매기 울음소리
굶주린 길고양이 어미 생각 애절한데
구슬픈 노랫가락 선창가를 맴돈다.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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