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인데 마지막 단편소설 듣다가 마음이 아파지는 대사를 듣고 울었다. 꽤 괜찮은 분위기여서 인상 깊었는데 2023에 영화로 개봉했구나.


남편이 계곡에 빠진 반학생을 구하다 둘다 숨지고
남은 아내는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떠나고
스트레스성 피부병에 이른 귀국을 하는데
지용이의 하나뿐인 가족인 누나 지은이가 편지를 보낸다.
지은이 편지 읽다가 아래 글에서 복잡한 감정이 떠올랐다. 슬픈데 다행이고 원망스러운데 안타까운.

[겁이 많은 지용이가 마지막에 움켜쥔 게 차가운 물이 아니라
권도경 선생님 손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놓여요.
이런 말씀 드리다니 너무 이기적이지요? ]

[ 어쩌면 그날, 그 시간, 그곳에선 ‘삶’이 ‘죽음’에 뛰어든 게 아니라, ‘삶’이 ‘삶’에 뛰어든 게 아니었을까. 당신을 보낸 뒤 처음 드는 생각이었다. ]

이 대사는 제목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에 대한 상실 후 방황해온 명지에게 치유와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다.

작품감상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s9SiEhTah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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