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슈만'은 1800년대 독일 클래식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부부에게 요하네스 브람스라는 젊은 천재 음악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 그리고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독일의 초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슈만은 프리드리히 비크를 사사하여 피아니스트로 훈련을 받던 중, 손가락 부상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경력이 끝난다. 슈만은 그 후 작곡에 몰두했다. 1840년에는 결혼을 반대했던 프리드리히와 오랜 법적 투쟁 끝에 그의 딸 클라라 비크와 결혼했다. 클라라도 피아니스트이자 음악 신동이었다. 슈만과는 음악적 동지이기도 했다.
슈만은 브람스를 제자로 두었다. 자신의 집에서 묵게하며 실력을 쌓게 했다. 그런 사이, 부인 클라라와 브람스는 연정이 싹텄다. 슈만은 1853년부터 자신이 독극물이나 흉기로 위협을 받고 있다는 망상을 할 정도로 심각한 조울증을 앓았다. 그러다가 정신병적인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그는 1856년 4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브람스는 6명의 아이를 둔 슈만의 미망인 '클라라 슈만'을 위해 수년간 생활비를 대주는 등 가깝게 지냈으나, 맺어지지 못했다.

[넌 나와 클라라 그리고 많은 시민들에게 새 시대의 음악을 들려줄 그런 소명을 가졌다. 

그게 너의 능력이고 너의 신의 선택이야. 

그러니까 너의 삶의 무게를 견뎌라.]

슈만이 클라라와 사랑에 빠진 브람스에게 클라라를 맡기며 전한 대사이다. 

슈만은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클라라를 집안일과 심부름을 시키며 새장에 가뒀다고 자책했고,

클라라가 브람스와 교감하여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질투와 함께 클라라를 놓아줄 결심을 한다. 

슈만과 브람스의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과 음악을 위해 헌신하는 세 음악가의 열정이 감동적으로 다가온 작품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Z7hE4lQAYs

환상곡 (슈만)

슈만이 환상적인 여인, 클라라에게 바친 곡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HCDygl0pttM

헝가리무곡 (브람스)

연극에서 브람스의 천재성을 보여주었던 곡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awBv1SQ6DEA

자장가 (브람스)

연극에서 브람스가 잠드는 클라라를 위해 연주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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