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습니다."
특히 내전을 몸소 겪으며 참혹한 현실을 직접 자신의 눈으로 목격한 경험은 르누아르의 예술 주제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는 자신의 캔버스에 현실의 괴로움보다 즐겁고 아름다운 주제를 그려서 사람들을 위로하려 한다.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는 왼쪽에서 오른쪽 위로 올라가는 대각선 구도를 중심으로 크게 전경과 후경으로 나뉜다.
전경은 이야기에 흠뻑 빠진 인물들로, 후경은 춤을 추는 인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후경에 춤을 추며 관람자와 눈을 마주치는 커플을 배치해, 상대적으로 크게 그려진 전경 인물에 모든 시선을 뺏기지 않도록 구성했다.
하지만 류머티즘 관절염이 찾아와 결국 손가락이 모두 뒤틀린다. 60년의 화가 생활 동안 약 6,000점의 작품을 남긴 그는 하루도 그림을 그리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말년에 손가락이 뒤틀려 붓을 쥐는 것이 어려웠을 때도 손에 붕대를 감고 그림을 그렸다.
그런 르누아르에게 어느 날 한 친구가 질문한다. 그림 그리는 것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텐데 왜 계속 그림을 그리는 것인지,
그는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기에 그림을 그린다"라고 답한다.
출처 : 위로의 미술관 (진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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