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한 마리 

머리 위에서 그렇게 흔들어대니

눈가루가 쏟아져 내렸다

솔송나무 가지에서

 

내 기분이 얼마간 바뀌어

한 귀퉁이가 살아났다

 

나의 울적했던 하루의 

한 귀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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