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 위에 누운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능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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