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되었다.
요즘은 전도서를 성경공부 하는데
매일 느껴지는 무기력감과 한숨의 실체가 권태로움이었구나 싶었다.
과학교육 연구도 5년 넘게 하다보니
지금도 자기 전에 논문 한편 읽어야지 계획했는데
권태로움이 느껴진다.
그런데 또 잠을 자려니 잠은 오지 않고
십자수를 하자니 이걸 하느니 논문 읽으면 보람이라도 +1 되니까
그래서 논문을 읽고 십자수를 하다가 자기로 했다.
권태로와도 보람을 생각하니 논문이 읽고 싶어진단 말이야. 이렇게 수고하면서 사는 게 사람의 인생인가보다.
" 그래서 나는 사는 게 싫어졌다. 해 아래 이루어진 모든 일이 내게는 괴로움이었기 때문이다.
먹고 마시고 하는 일이 잘되는 것보다 사람에게 좋은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런데 내가 보니 이것 또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 전도서 2장
여기서 괴로움이 원어의 뜻으로는 권태로움이라고 한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지혜롭고 부자이고 처첩이 많았고 가장 융성했던 국가를 이뤘었는데
현실에서 누리고 싶은 이 모든 선택지를 모두 누려보게 하신 것이
모든 것을 다 누려보아도 권태로와지며
먹고 마시고 하는 일이 잘되는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주신 신께 감사하며 사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사례를 보여주기 위함인 것 같았다.
그래서 전도서가 위안이 많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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