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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소설을 찾았네요. 나미야 잡화점에서 딱 하루동안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어 과거에서는 미래와 편지를, 미래에서는 과거와 편지를 주고 받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전개한 판타지 소설이에요. 
잡화점을 운영하던 할아버지는 아이들이 장난으로 보낸 편지에 답장을 하면서 고민 상담을 편지로 주고 받게 되어요. 고민을 상담하는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각 장에서 펼쳐져요. 대체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하는 고민을 담은 상담이에요. "인간의 마음 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하면 안 돼."라고 말하는 할아버지는 성실하게 고민에 대한 답장 편지를 써서 우유통 안에 넣어요. 
이 소설에서 작가가 말하고 있는 건 어떤 선택을 하던 본인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인생에 대한 평가도 본인의 몫이라는 걸 보여줘요. 따라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네 마음에 드는 인생을 끝까지 살아내라는 거죠. 최선의 선택이라 믿으면서요.
그리고 인연의 끈을 이야기하는데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환광원이라는 보육원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그리고 환광원을 설립한 원장 할머니와 나미야 잡화점의 할아버지는 서로의 첫사랑이고요.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보육원 아이들을 의도치 않게 보살펴주게 되는 운명과도 같은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는 거죠. 각 인물들은 서로가 외면하지 않고 보살피며, 고마워하고 보답하면서 서로의 인생에 구원이 되는 걸 보여줘요. 소설에서 각 인물들이 어떻게 연결되는 지 보는 재미가 있어요. 
우리가 살면서 기억해야 할 2가지 중요한 점을 잘 엮어서 쓴 작품이었어요.
끝까지 살아내라, 그리고 서로를 보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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