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으로 많이 들렸던 것 같은데. 뉴에이지 음악으로도 알려졌었고. 추억 돋는다.. 🥰

https://youtu.be/j4tP0MFwHE0?si=EVWGP72RPf_i0Ns3

류이치 사카모토 PLAYLISTㅣ타계한 거장을 애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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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관적인 느낌.. 분위기 좋다..
Merry Christmas Mr. Lawrence ㅡ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고요하게 바라보다가
리듬이 긴박하게 바뀔 때는 그녀가 떠오르면서 감정이 휘몰아치는 느낌이야.

Shining Boy & Little Randy ㅡ 둘이 조약돌 던지면서 냇가에서 노는데 남자애 뒤로 햇살이 가득 내리고 소년은 해처럼 환하게 웃어. 그러다가 리듬이 느려질 때는 둘이 손 잡고 집으로 천천히 돌아가는데 가끔 눈을 마주치며 미소지어.

Energy Flow ㅡ 힘든 일을 겪고 이사짐을 풀면서 집안을 정리하고 청소하면서 마음도 정리하고 청소하는 느낌이야. 눈물이 툭 떨어져.
그런데 이게 더 슬픈게 감정을 절제하는 느낌이라. 마음이 더 아파.

Aqua ㅡ 제목은 물인데 난 책 냄새가 나.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하나하나 꽂아 넣고 있는데 짝사랑이거나 헤어진 여자애가 책 읽는 모습을 본거야. 남자애 눈빛이 애잔한데 담담한 느낌이야.

The Last Emperor ㅡ 처음에는 사면초가 상황에서 마음이 혼란스러운 느낌이고 그러다 중국 비단을 어루만지다가 체념하면서 결연한 결심을 한 느낌이야. 마지막엔 그런 마음으로 중국 춤을 춰.

Blue ㅡ 파란 바다의 파도를 보는 느낌이다가 선장이 큰 유람선을 행진하듯 항해하는 듯한데 마지막에 축포가 터지듯 기분이 좋아.

Poppoya ㅡ 옛날 일기장을 넘겨 보면서 고향과 그 시절을 펼쳐보는 느낌이야. 그립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스치는 게 느껴져.

Happy End ㅡ 처음에는 제목 그대로 해피한 엔드가 아니라 이만하면 해피한 엔딩이지 하는 수용이 느껴졌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면서 기다리던 사람이 바의 문을 열고 들어온거야. 은밀하면서 기대감이 조금 느껴졌어. 그러다 다시 처음과 같은 역시 아니구나 하면서 이정도면 해피 엔드다로 마무리 하는 느낌이야.


다 듣고난 소감:  사카모토 류이치는 대중이 듣고 싶어할 음악을 만드는 게 아니라서 더 큰 끌림이 느껴져. 내 눈치를 안 봐서 오히려 내가 끌려들어가는 느낌이야. 이 분은 본인이 서사를 상상하면서 분위기를 만들어서 세상에 소리로 남겨놓는 것 같아.
음악을 서사와 함께 떠오르는 감정이 느껴지게 만드는 능력이 거장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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