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파리 세 도시를 배경으로 한 발레리나의 삶을 다룹니다.

소설은 부상으로 은퇴한 프리마 발레리나 나탈리아가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돌아와서 지젤역으로 재기하는 현재 시점과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회상하는 과거 시점의 이야기가 교차로 구성되어 있어서

왜 나탈리아가 부상을 입었는지, 발레단 감독 드미트리를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파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더불어 한 사람의 일대기를 통해 꿈꾸는 직업에서의 성장과 성공, 사랑과 실패를 보면서 나탈리아가 느낀 감정에 공감하면서 보편적인 삶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작품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문장은


[ 내가 점프를 사랑하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내가 자유롭다는 것을 깨달았다. 샤샤로부터 레옹으로부터
내게 고통과 분노를 주었던 모든 것들로부터
나는 마침내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고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준 모든 것에 대해 애정과 연민이 느껴졌다. ]

 

사랑하는 사람이 생길 때 그 사람을 소유하고 싶다는 집착적인 생각이 고통과 분노를 준다. 또한 나를 대하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이해해보려고 애쓰기도 한다. 이것은 흔히 풀리지 않는 갈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할 때 나탈리아가 발레에서 점프하면서 그리고 자전거를 타며 무중력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그 자유. 집착적인 생각의 속박으로부터 끊어내는 듯한 그 자유가 나를 구원해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Let them (내버려두라)"

[ 매가 없는 곳으로 가면 될 걸 왜 안 가는걸까?
아마 저기가 집이니까 그런게 아닐까?
보금자리로 돌아오는 건 아주 강렬한 본능이지. 죽음의 두려움보다도 더 강렬한. ]

 

그럼에도 생명체는 보금자리를 갈망한다는 것이다. 영원히 나만을 사랑해줄 사람을 갈망하고 꿈꾸는 직업에서의 성공이 끊임없기를 갈망한다. 그만큼 갈망은 집착적이다. 

 

유튜브 작품감상후기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MmesXXqT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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