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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엽 ㅡ 종현
양윤영
2024. 5. 9. 04:34
이 꽃 처음 보는데 물에 젖으니까 흰 꽃잎이 투명해지더라. 신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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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이는 대로 해석해보면
이 사람은 후회를 해. 잡지 못해서 아파하고.
꽃잎이 가지고 싶은 존재인가봐.
그런데 영원히 가지지 못하는 걸 아는데 갖고 싶나봐.
시간이 지나면 눈물을 흘리면서 갖고 싶었던 존재도 사라질 거란 생각이 드나봐. 그게 또 슬픈가봐.
난 그 존재가 순수라는 생각이 들었어. 순수함을 잃어가는. 순수하게 행복한 뭐 그런 거.
이 사람 마음 사막같아서 황량해.
산하엽 꽃말이 '친애의 정, 행복'이니까 갖고픈 존재가 정, 행복 그런 걸 수 있겠다.
너도 가끔 그래?
내가 아직은 순수하게 느끼는 행복 나눠주고 싶다.
힘겨울 땐 나 보면서 쉬어.
[넌 젖을수록 투명해지는 꽃
우리 사이 흰 꽃잎이 후회로 촉촉해져 가
투명하지만 사라지진 않아
보이지 않을 땐 아프지라도 않던데
알고도 잡지 못하는 게
찢어질 듯 죽을 듯 아프구나
눈물에 흠뻑 젖어버리니
뻔한 내 잘못은 이젠 안 보여
아 바람에 흩날리는구나
아 이슬에 젖어가는구나
코앞의 꽃잎아 넌 날 속인 진한
향기를 품고 그댈 찾을 수 없도록
영원의 방에 날 가두고
간사하게 새하얗게 웃고 있구나
아 바람에 흩날리는구나
아 이슬에 젖어가는구나
시간이 지나 흰 꽃잎들도
투명해진 기억 없이 시들어 가겠지
아 슬픔에 흩날리는구나
아 눈물에 젖어가는구나
시간이 지나
시간이 지나
시간이 지나
시간이 지나면
시간이 지나
시간이 지나
시간이 지나]
https://youtu.be/aR9HRJM0bPg?si=ojSDO54hvzXL6f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