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물창고/회화 학습 및 Tip
삶은 나에게 항상 미소 짓지 않았지만 - 라울 뒤피
양윤영
2023. 8. 17. 22:38
"삶은 나에게 항상 미소 짓지 않았지만
나는 언제나 삶에 미소 지었다."
라울 뒤피는 인상파로부터 빛을 관찰하는 법을 배웠고, 야수파로부터 색채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입체파로부터 기존의 형태를 부수고 재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 아르 누보 양식의 장식 미술까지 배우며 그는 자신이 지나온 길에서 만난 여러 사조의 장점을 모두 흡수해 어느 화가에게서도 보지 못한 자유로운 붓 터치와 과감한 색체로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그는 평생 즐거움이 담긴 그림을 그렸지만, 그의 인생도 누군가의 인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린 시절은 가난했고, 작품 활동을 왕성히 하던 시기에는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았으며, 노년에는 육체의 고통을 경험했다. 그의 인생은 그림 속 음표처럼 오르락내리락했지만 그는 언제나 삶에 미소를 지으며 단조보다는 장조를, 우울한 날보다는 눈이 부시게 빛이 좋은 날의 파도를 그려냈다.
출처 : 위로의 미술관 (진병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