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물창고/나의 취향저격 시

[좋은 시]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시인)

양윤영 2022. 4. 4. 08:34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이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