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물창고/나의 취향저격 시
[좋은 시] 그런 길은 없다 (베드로시안 시인)
양윤영
2022. 3. 11. 18:24
아무리 어둔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나의 어두운 시기가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